이제는 띠 동갑 이상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 그럴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세대차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죠. 특히 말 하는 것, 행동하는 것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가 종종 생기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사소한 행동 하나에 불쾌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인사’라는 가장 기본적인 매너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만나면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받아서 흐뭇하고 기분 좋은 인사가 있는가 하면 차라리 안 받느니만 못한 불쾌한 인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은 보통 동료보다는 직장 내의 상하관계에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선배들은 후배들이 형식적이더라도 예의를 갖추어줄 것을 원합니다. 직장에서 인사는 바로 가장 기본적인 예의의 척도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직장에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자신을 충분히 어필하는 것, 바로 인사 잘 하는 습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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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후배들이 몇 명 있습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항상 인상을 쓰고 다니며, 눈을 마주쳐도 절대 인상을 풀지도, 인사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 후배를 만나면 항상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일명 목에 기부스 한 후배, 사람을 가려가면서 인사하는 후배들… 이런 친구들은 금방 회사에서 언급이 되곤 하지만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 전 입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타 부서 팀장님들의 모임에 합석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 줄 아니? 다른 팀 선배나 상사들이 너희들이 일을 잘하네, 못하네, 능력 있네, 없네 이런 걸로 판단할거 같지?” 라는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윗사람 입장에서는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시며 인사를 잘하느냐, 안 하느냐 등을 통해 보여지는 인성이 우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요즘 얼굴도 모르는 애들은 많이 보이는데, 애들이 인사를 잘 안 하더라~ 네가 잘 좀 챙겨~~”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팀장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맞는 말 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더욱 기본 예절에 신경을 쓰면서 회사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료들이나 차이가 별로 안 나는 선배에게는 간단한 목례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윗 사람에게 인사할 때는 조금 다르죠. 가벼운 시선으로 눈을 맞추면서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적당히 고개와 허리도 숙여야 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입사시험을 치를 때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 약간 가식적인 모습을 떠올리면 됩니다.^^
물론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고 직위가 변하면서 인사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항상 신입사원과 같은 경직 된 인사를 할 수는 없는 법. 다만 그 당시의 초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디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인사성이 밝은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고 기억에도 많이 남게 됩니다. 인간관계의 형성은 작은 호감과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바른 인사성에 수반되는 부드러운 미소, 직위와 나이를 고려한 다소곳한 고개 숙임 만으로도 직장 생활은 금새 풍족해 질 수 있습니다. ^^
흔하디 흔한 인사. 하지만 너무 중요한 으뜸 매너 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고 가정에서고 우리는 쉴새 없이 인사에 대한 예절을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하물며 상하관계가 뚜렷한 직장에서는 어떻겠습니까. 윗사람을 존경하고 예의를 갖추는 일은 당연한 일 입니다. 더욱이 수백 명이 함께 일하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인사를 받아주건 안 받아주건 상관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입맞춤보다 강렬한 진심 어린 눈 맞춤은 우리의 직장생활을 확실히 빛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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