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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에 지친 직장인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유

직딩H 2011. 9. 30. 07:00

 


  직장인의 야근. 일 잘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맡은 업무가 가끔씩 과중해서, 갑작스럽게 처리할 일이 생겨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하는 경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습관적인 야근, 맹목적인 야근. 매일 아침 피곤에 찌든 모습으로 출근하는 직원을 보고 사람들은과연~ 유능해~~” 라고 칭찬을 해줄까요?

 

  오늘은 습관적으로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습관적 야근 전문가들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하루는 너무 짧습니다!!"

 

  일주일 내내 야근을 해야 할 만큼 많은 일을 떠넘기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렇다면 적당한 업무에 왜 야근을?? 야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일과 중 업무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틈틈이 친구와 메신저로 잡담을온라인 쇼핑을시도 때도 없는 웹서핑자신의 하루를 잘~ 디자인해서 시간을 내 이러한 일들을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잡스러운 일들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한다면
?? 본인에게도 회사에게도 에너지 낭비일 뿐이죠~ 어느덧 퇴근시간이 다가왔는데, 해야 할 일은 남아있고퇴근시간 즈음 해서 저녁을 챙겨먹고 들어와 마우스를 다시 잡습니다. 아무도 없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능률이 오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습관 때문에 지속적인 야근을 하게 되기도 하죠. 똑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왜?? 누구는 야근을 하고 누구는 정시 퇴근? 자기관리, 즉 시간활용의 차이입니다. 학교에서 집중 잘하는 학생이 공부를 잘 하듯이 회사에서도 집중과 몰입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내가 마음먹은 시간 내에 업무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 당신을 습관적인 야근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입니다.

 

“저는 팀장님과 평생을 함께 할 것입니다!”

  

  팀장님은 조직의 우두머리 입니다. 때문에 팀원들은 당연히 어느 정도 팀장님을 의식하고 눈치코치껏 직장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하루 이틀 다닐 회사도 아니고, 평생 지금의 팀장님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조직입니다. 본인의 스케줄을 우르르 무너뜨리면서까지 팀장님 퇴근시간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팀장님의 성향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팀장님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곤 합니다. 정시에 퇴근을 하시면 다행~ 정시보다 빨리 퇴근을 하시면 행운~ 세월아 네월아~ 하시면서 퇴근하실 생각을 안 하시면 당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미 없이 남아있는 직원들~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자발적인 야근이 아닌 반강제적인 야근~ 웹서핑이나 하면서 메신저로 팀장님 왜 안 가셔? 나 약속 있는데…”라는 하소연만 늘어놓고 있을 뿐. 게다가 7 퇴근에 8시 반쯤 일어나시며… “오늘 약속 없는 사람들 원 아워(one hour) 어때??”… 정말 최악입니다. 많은 팀장님 그리고 직장상사 분들은 과중한 업무 그리고 책임감 때문에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 하는 일에 관련 있는 팀원들은 함께 야근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나머지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퇴근할 수 있게 등 떠밀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팀은 모범팀!! 매일 전직원 야근!!”

 


  대학원 동기 중 한 명은 국내 3대 건설사 중 한 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급이 다른 높은 연봉. 다양한 복지혜택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직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바로 전 팀원의 야근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이전에 공기업을 다녔기 때문에 퇴근시간은 6. 그런데 지금의 회사는 9, 10 기본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야근수당 때문. 수십 만원씩 되는 야근 수당을 무시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건설사라는 특성상 대부분 남자직원들이고 자식들의 놀이학교, 유치원비, 학원비등은 야근수당으로 충당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듯 습관이 되어버린 야근. 35살에 결혼해 아직 신혼인 제 친구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야근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숙성된 팀의 야근문화는 쉽게 고쳐나갈 수는 없겠지만 다음날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 그리고 좀 더 신선한 팀분위기를 위해서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치며...

 

  어느덧 6년 차 직장인 이지만, 신입사원 시절엔 야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주말에도 출근해 일을 했습니다. 일도 많았고, 신입이라 일 처리도 좀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한 선배에게 조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니가 이렇게 야근하고, 주말에도 나오고 하는 거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남들은 이렇게 안하고도 아무 문제 없잖아..."

 

  위와 같이 비효율적이고 습관적인 야근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건강에도 좋을리 만무합니다.야근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비효율적인 야근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직장생활을 하고 말 것이 아닌데, 회사에서만 15시간씩 보낸다면 인생이 너무 지루할 것 같습니다. 업무 시간 후에는 사랑하는 가족, 정겨운 친구와 보내는 달콤한 시간 혹은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자기계발을 하며 지친 하루를 재충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직장생활이 훨씬 윤택해 질 것입니다. ^^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