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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께 찍히는 직장인들의 문제점 네 가지

직딩H 2012. 11. 20. 06:00

 

 

  직장인들은 누구나가 직속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다. 자신이 맡게 된 업무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고 싶고, 맡은 일도 깔끔하게 처리하고 싶다. 하지만 맘처럼 되지 않는 게 직장생활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유난히 윗 사람에게 자주 깨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직장에서 일어 난 일인 만큼 업무에 관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상사의 눈 밖에 나면 직장생활이 괴롭다. 회사에서 유독 상사에게 잘 깨지는 사람들의 유형이 있다. 내가 신입사원 시절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다. 

 

  H그룹의 계열사 H사 홍보팀 10명은 매주 월요일 오전 주간업무 회의를 진행한다. 이 중 회의가 지옥 같은 4인이 있다. 매주 회의 시간마다 어김없이 팀장님께 깨지는 4인방. 그들에게는 회의 시간이 지옥 같기만 하다. 그들뿐만 아니라 옆에서 앉아있는 동료들도 불편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두드러지는 공통점이 있다. 회의 시간이 항상 지옥 같은 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일함은 직장생활의 적  

 

  신규 업장의 오픈 행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홍보물을 담당했던 느긋함의 대명사 L대리. 역시 시간에 쫓기다가 팀장님께 급하게 보고를 하고 발주를 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수 백장의 플래카드의 오픈 일자에 오타가 있었다. “업체가 늦게 보내주는 바람에…”라는 변명만 하는 L대리. “맨날 급하게 일을 처리하니까 그렇지…”라는 팀장님의 질책과 함께 밤 새도록 현수막을 교체해야만 했다.

 

  째 안일함이다. 대기업을 예로 들자면, 대기업의 조직 구조는 보다 체계적이다. 결재선도 복잡하고, 협조 부서도 다양해서 항상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 두 번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항상 업무를 한 박자 혹은 두 박자 정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안일한 너의 업무 습관은 항상 아웃풋에 차질을 준다. 천천히 정확하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겠지만, 천천히 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내는 것은 학창시절까지만이다. 직장에서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 정확하게 그리고 스피드가 관건이다. 정해진 시간이 빠듯하다면 중간보고를 하면 될 터, 하지만 항상 안일함으로 똘똘 뭉친 너는 막바지에 다다라서 조급함으로 일처리를 한다. 조급하게 처리 된 일은 결국 허점을 남기고, 팀장님의 화를 돋우는 것은 물론, 너의 팀과 다른 부서 더 나아가 회사에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러니 상사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니? 

 

 

변명과 핑계는 팀장님을 향한 총부리

 

  핑계가 주특기인 K군. “K씨 XXX건 아직 마무리가 안 됐나? 어제까지 아니었나?”라는 팀장님의 물음에… ”그게… XX팀에서 아직 자료를 안 줘서요. 계속 얘기를 했는데…” 얼굴이 달아오른 팀장님께서는 “담당자 누구야?” 라시며 바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했다. 팀장님은 중간보고 한 번이면 바로 해결 될 일을 질질 끌다가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크게 노했다.


  째, 변명과 핑계. 뻔한 변명과 핑계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하물며 뻔히 다 아는 상사 입장에서는 어떨까?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싫은 업무를 맡았더라도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해야 되는 이상 너의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회사에서 니가 맡은 일에서 발생한 문제를 다른 사람의 핑계로 돌려서는 안된다. 직장에서는 책임을 따지기 이전에 협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 협업이 미숙해 발생하는 문제도 니가 풀어야 할 숙제다.  

 

  또한 회의 시간 외에도 보고할 때 혹은 갑자기 상사가 불러서 준비 안 된, 또는 잘 모르는 내용을 묻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이런 경우에 당황해 어물쩡하기도 하지만, 위기를 넘기기 위해 아는 척, 준비된 척 대답하고 행동할 때도 있다. ​ 상사에게 찍히지 않기 위한 순발력이라고 하기엔 무모한 방법이다. 물론 대충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 대답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신뢰를 잃는 것도 순간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모르면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확인해서 다시 보고 드리겠다고 하면 된다.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확인해서 전달하면 된다. 대부분의 상사들은 니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사소한 일로 너의 자질을 평가받을 수도 있다는 착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다. ​

 

 

순간의 거짓말이 평생을 좌우한다

 

  말대답의 귀재 K대리. 전사 유니폼 교체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었다. 단가가 왜 그렇게 올라갔냐는 팀장님의 물음에 재질이 바뀌고, 수량이 늘어나서…. 그렇다는 우물쭈물 불분명한 답변을 늘어 놓았다. 그냥 넘어갈리 없는 팀장님은 수년 전의 품의서를 놓고 꼼꼼한 비교에 들어갔다. 결국 “너 똑바로 알아보고 일을 하는 거야? 일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라며 노하신 팀장님. 진행중인 업무를 다른 직원에게 넘겨버렸다.

 

  째는 불분명한 대응. 회의 시간 외에도 보고를 할 때나 혹은 상사가 갑자기 준비 안 된 내용을 묻는 경우가다. 준비가 안 된 직원들은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혹은 순간적인 위기를 넘기기 위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것처럼 대답 할 때가 있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질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상사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또는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순식간에 일을 저지른다.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결국은 들통이 나게 되어있고, 신뢰를 잃는 것도 순간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모르면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확인해서 다시 말씀 드리면 된다. 대부분의 상사들은 부하직원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사소한 일로 너의 능력을 평가 받는다는 짧은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다.

 

 

메모는 머리가 아닌 수첩에

 

  차선임 임에도 불구하고 회의 때 마다 팀장님께 깨지는 K과장. 회의시간에 팀장님이 지시하는 것을 메모하지 않는다. 그리고 설령 메모를 하더라도 악필 중 악필이라 본인의 글씨도 못 알아 볼 때가 있다. "XXX 처리 됐나?"라는 팀장님의 물음에 안절부절못하시는 K과장. "넌(흥분하시면 너라는 말을 종종...) 머리도 안 좋은데 왜 메모를 안해!!"라는 모욕을 후배들 앞에서 당해야만 했다.

 

  째는 익숙하지 않은 메모습관이다. 회의 시간이나 혹은 팀장님이 지나치듯 얘기했던 일들도 필히 확인하고, 구두 보고라도 해야 한다. 흘리듯 얘기했다고 한 귀로 흘려버리면 안 된다. 팀장님이 기억 못할 거 같지만 오산이다. 상사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또 메모하고 있다.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지 않은 일들도 항상 메모해라. 

 

  메모와 보고는 ​몸에 베개 하는 게 좋다. 메모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물론 자신의 머리를 믿을 수도 있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메모는 이러한 한계로 인한 실수를 줄여준다. 또한 상사가 부르면 다이어리나 수첩을 들고 오는 모습도 상사가 눈여겨보는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모습은 너의 준비성과 업무 의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일단 상사나 선배가 얘기하는 모든 것들은 일단 메모해라.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직딩한이

  

OTL

 

  물건을 파는 상인들만 사람 장사를 하는 게 아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로 사람 장사다. 상사도 사람이다. 기본적인 것을 지키고, 도덕적인 문제나 공금횡령 등의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상사 눈밖에 날일은 별로 없다. 그러니 큰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일에만 목매지 말고 기본적인 것부터 지키려고 노력해라. 안일함보다는 긴장감을, 변명과 핑계보다는 책임감을, 거짓말 보다는 진실됨을, 머리만 믿기보다는 너의 작은 수첩을 더 믿길 바란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이 글은 특허청 블로그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에서 원고를 부탁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원문 보기 Go!Go! : http://blog.daum.net/kipoworld/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