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상대의 무심한 말에 상처받고, 온기 담긴 말에 위안 받는다. 유독 나한테만 냉혹한 현실에 고통 받으며 원하지 않는 인내를 강요당한다. 때로는 파랑새 같은 행복을 갈망하며 허무함에 사로잡히고, 실수 한 번으로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괴로움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괴롭지만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지금 내 삶을 밀어낼지 인정하고 즐길지는 온전히 내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착각은 자유고 혼자 즐기면 그만이니까. <프롤로그 >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는 에세이 느낌의 자기계발서다. 감성적이기도 하면서 교훈도 있고, 깨달음도 준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

그래서 더욱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우리는 착하게 살고 싶지만 착하게 살면 뒤처진다고 여기는 세상, 타인의 친절을 의심하고 친절을 베푸는 것도 자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갑질이면 뭐든 통하는 세상, 경쟁에서 이기려고 이기적으로 변해야 하는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


정말 착해서, 친절해서, 갑질을 하지 못해서 경쟁에서 밀려나는 걸까?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의 작가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삶의 버거움은 물론 모질지 못해 힘겨웠던 때, 뜬소문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나날, 어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자신을 내몰면서 남들 시선에 얽매였던 괴로움을 통해 나답게 사는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말, 삶, 시간, 오늘, 나다움, 관계를 경험으로 풀어내며 흔하게 겪지만 흔하지 않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서 우리가 외면하고 놓치던 것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나답게 사는 것인지를 고민한다.

 


친절도 조심해야 할 세상에게

내 인생에 갑질하는 이들에게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만의 세상을 즐기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자신만의 착각을 진실로 호도하거나 남에게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 때문에 누군가는 힘들고, 누군가는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갈 것이다. 거짓을 포장하는 이들에게는 장난에 불과하지만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야 하는지에 대해 작가는 고민했다.


착하게 살면 안 된다고, 그러면 무시당한다고. 그러면서 친절을 악용하고, 착함을 나무라고, 갑질을 즐기는 이들. 그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너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들의 착각은 자유지만 거짓에 휘둘리지는 말자. 타인에게 굴복하지 말고, 남에게 내 삶을 맡기지도 말자. 지금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잔잔하게 상기시켜 준다.


모진 세상을 헤쳐 나가다 보면 웃으면서 비꼬는 사람, 대놓고 독침을 날리는 사람, 실수인 양 남 약점을 발설하는 사람, 앞에서 미소 짓고 뒤에서 딴소리하는 사람을 예고 없이 만난다. 그 때문에 다툼이나 싸움, 심지어 살인까지 일어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분쟁의 씁쓸한 결말을 예측하기에 응수하지 않고 넘기려 한다. 그들이 결코 나약해서, 생각이 없어서 미끼를 물지 않는 게 아니다. 독설을 분노로 응수하지 않는 건 그와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中>


잔잔함 속에 따듯함이 물씬 배어나는 책이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다.  



 



Posted by 직딩H 직딩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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