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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사람, 사람에 지친 직장인을 다독이는 책

직딩H 2022. 12. 21. 13:28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다. 사람 때문에 울고 웃고 기쁘고 슬프고 분노하고 결국 사람에게 위로받는다. 일이 힘든 건 누구나 참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사람이 힘든 건 결코 참을 수 없다고 장담하기도 한다.

이 책 <결국은 사람>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낀세대라고 평가받는 X세대가 중립적인 눈으로 386세대, MZ세대를 바라본다. 그리고 개개인의 차이를 시대와 세대의 다름으로 연결하며 이해한다.

지금은 세대와 차이, 다름과 새로움이 교집합을 이루는 시대다. 각기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훌륭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탄생하고,  곱 가지 색이 모여 찬란한 무지개가 생긴다. 

직장에서 다양한 세대를 한 팀으로 꾸리는 것은 우리가 속한 직장이 발전하고 그 안의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기틀이다. 그것은 결국 사람의 문제를 풀어야 이루어진다.  

 

<1장__요즘 것들은 어디나 있다>는 X세대가 386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2장__지금도 나는 배우는 중>은 X세대가 MZ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3장__그래도 가끔은 명장면>은 모든 직장인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을 적었다.

<4장__15년 다닌 회사를 나왔습니다>는 X세대의 직장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직장인이 직장생활을 조금이라도 더 능숙하게,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15년의 경험이 밀도 있게 담겨있는 책이다.

 

::  책 속 '좋은 글' ::

누군가의 흠을 애써서 찾아내기보다는 좋은 점을 더 들여다보고 활용할 줄 안다면 직원들과 더불어 회사가 발전하지 않을까. 단점은 부각할수록 상처를 남기고, 장점은 강조할수록 점점 더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남들보다 못한 부족함에 고개 숙일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 되는 일에 굳이 힘을 빼지 않는다. 오히려 소신을 잃지 않고 묵묵히 가면 그게 진짜 내 인생이다.

어느 조직에도 ‘따듯한 마음’은 리더의 요건으로 두지 않는다. 조직에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발휘하느냐 마느냐 역시 리더의 선택일 뿐이다. 문득, 완벽한 리더의 화룡점정은 따듯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 분위기에 편승해 자아실현의 장에서 꿈을 펼쳤던 한 가닥의 경험은 아무리 포장해도 이제는 볼품이 없다. 잘 나가던 과거는 개인의 집착일 뿐 성공의 열쇠가 아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물 흐르듯 살아가는 게 현명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직장이라는 이상한 나라, 결국 모두가 떠날 종점을 향한 정류장에 잠시 잠깐 모였을 뿐인데 굳이 숫자를 따져가며 매몰차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을까. 노력 없이도 누구나 먹는 나이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어떻게 나아드는지 수시로 살피는 게 더 중요한 일이다.

세상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곳에서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이 있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곳이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도 있다. 최선을 다해 일할 때는 어떤 일이라도 가능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마 마지못해 일하는 경우에는 적당함을 두고 최선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천태만상의 인간을 상대하며 느꼈던 감정을 대하소설로 써도 모자랄 것이다. 직장에서 가장 먼저 깨쳐야 할 주업무는 사람을 배우는 일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내일도 사람 사이에서 부대껴야 하는 찐직장이라면 피할 수 없는 직장생활을 고통의 시간이 아닌, 온갖 종류의 인간을 감상하며 배우는 시간으로 여기면 어떨까.

결국은 사람, 모든 직장인을 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