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60%가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가 있었으면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언뜻 들으면 불륜이나 비도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란 단어 대신 직장 내 터놓고 얘기 할 이성 동료라는 말은 어감이 좀 다르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들 마다 다르겠지만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동성 동료간 보다 오히려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수 있다. 많은 젊은 직장인들에게 이슈가 되었던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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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직장 내 친한 이성 동료가 있다. 지금은 다른 팀에서 일을 하지만 같은 팀에 있을 때 특히 업무적으로 서로 도움을 많이 주면서 친해졌다. 직장생활의 사사로운 내용, 불평, 불만 그리고 집안 일들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다. 이 친구는 애인이 있고, 나는 아내가 있다. 집에도 놀러 올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고, 아내에게 직장에서의 내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며 아내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료의 애인은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남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를 꺼려했다. 하지만 술자리도 갖고 어울리면서 이제 나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친한 동료 한 명으로 받아 들인다. 이렇듯 서로의 배우자나 애인에게 인정 받는 사이라면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직장 내에서 유난히 친한 이성 동료가 있다면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간에 구설수에 오르내릴 수 있다. 때문에 행동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조심해야 한다. 나 역시 친한 이성동료와 스캔들이 난 적이 있다. 지금이야 오해하는 사람들이 없지만 당시에는 당황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긍정적인 의도와는 달리 이면에는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실제로 플라토닉 한 우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사이는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가 아닌 단순 불륜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될 것이다. 명쾌하지 않은 불분명한 관계(주말에 따로 만난다던가, 퇴근 후 둘이 만나는 횟수가 늘어난다던가)는 각자의 배우자나 애인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막장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때문에 이와 같은 관계는 이성적인 끌림이 배제 된 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 사람이 좀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더 이상 그런 관계는 유지 할 수도 유지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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