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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스로를 괴롭히는 다섯 가지 착각

직딩H 2010. 11. 20. 06:30

 

 

  너의 직장생활은 안녕하신가? "It couldn’t be better!"(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장인들은 별로 없을 거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가 예기치 못한 상황, 괴로운 심리적 갈등 등 많은 시련을 겪게 된다. 내가 속한 조직 속에서 내가 과연 기여하고 있는 일은 무얼까? 하는 조바심에서부터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초조함. 이렇듯 자신을 괴롭히는 외압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직장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길 원한다. 하지만 정신없이 살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좌절할 때도 분명 있다. 쿨하게 넘기고 다음 번의 성공을 기약한다면야 문제 될 건 없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을 괴롭히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직장인의 잘못된 습성,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나. 완벽해야 한다는 착각

 

  사람은 누구나가 완벽 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질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완벽을 추구하려는 욕심은 자칫 스스로를 무능력한 존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이 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직장생활의 큰 스트레스가 되고, 사회생활의 의욕도 저하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사건, 사고가 무수히 많다. 누구나 다 겪는 일들이다. 그 사건, 사고가 모두 본인의 책임은 아니다. 괜히 자기 자신을 달달 볶으며 자책할 필요는 없다. 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매력이 없다는 말도 있다. 일과 사랑에 빠져 매번 완벽만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인 너! 지금 니 주변에 너의 스트레스를 달래 줄 얼마만큼의 동료가 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너의 완벽함이 동료들을 멀어지게 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보자! 직장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일을 못하는 사람도, 뒷담화를 하는 사람도 아니다. 바로 스스로의 고민에 빠진 사람이다. 특히 완벽함을 과도하게 추구한다면 그 누구와도 어울리기 힘들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에 대해 주변 동료들과 대화를 시작해보자. 스스로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해뿐만 아니라 인정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 솔직하고, 진실돼야 하겠지?

 

 

. 빨리빨리 해야 한다는 착각

 

  무조건 빨리해야 되는 조급증. 대한민국 사람이면 모두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의 고질병이다. 남들보다 뒤쳐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남들보다 무조건 앞서 나가거나 혹은 비슷한 페이스는 유지해야 안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빨리 진급을 해야 하는데, 진급에 누락이 되었을 때 찾아오는 자괴감. 재수, 삼수하는 자신을 패배자라고 여기며 스스로를 도태시키는 경우와 비슷하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을 빨리 처리해야만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조급한 강박관념은 자신을 날카롭게 만들고 생활의 여유마저 척박하게 만들 수 있다.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초조함과 조급함은 가족들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차근차근 천천히, 느림의 미학도 있다. 회사 업무 중에는 시급을 다투는 일도 있지만, 업무 리스트를 만들어 살펴보면 괜한 조급함을 만들어낸 경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바로 너의 업무를 마치지 않는다고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 중요한 일부터 먼저, 경중을 따지기 어려울 땐 먼저 요청 받은 일이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일부터 시작해라! 그리고 요즘 너무 빨리 승진해도 좋은 것 하나 없다. 그만큼 빨리 나가야 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가늘고 길게~라는 말이 우스게 소리만은 아니다. 조급증은 버리고 너의 머리와 마음속에 여유와 휴식을 불어넣어라.

 

 

. 무조건 만족시켜야 한다는 착각

 

 

  웬만해서는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업무에 대한 욕심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가 부탁한 업무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동료의 기대, 결코 저버릴 수 없다. 거절은커녕,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도 동료를 완벽하게 만족시켜야 안심이 된다. 지금 자신의 상황이 어떻든 간에 동료를 만족스럽게 도와주고, 이를 통해 자신의 만족 욕구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심리다.

 

  중요한 집안일 또는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갑자기 잡힌 팀 회식. 물론 양해를 구하고 회식에 불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내가 안 가면 나한테 실망할 거야라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기도 한다. 회식자리에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초조한 너. 정신적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다.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직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는 없다.

 

  모두 만족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차곡차곡 쌓이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너의 건강을 해칠 뿐이다. 누군가를 실망하게 할 수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불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적당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여유 있는 생활을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조금은 이기적이 되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회사도, 사회도, 팀원도 아니고 자신이다. 니가 베푸는 호의가 진정 상대방을 위한 것인지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인지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명심해라! 자신이 온전해야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으니 너의 정신 건강부터 챙기는 조금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라.

 

 

. 무조건 강해야만 한다는 착각

 

 

  세상의 모든 아버지면 다 가지고 있는 강박관념(아버지는 강해야 한다!)을 직장에서도 떨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책임은 자기 혼자서 짊어져야 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너는 초인도 아니고 누구도 니가 강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는다. 직장생활은 모든 사람이 서로 협력하고, 보완, 절충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난 강한 사람이야라고 굳이 보여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도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가 막강한 너. 직장에서는 좀 덜 강해도 된다. 대부분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니가 강한 척을 하든 아니든 직장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약하다는 것이 약점은 아니다! 너무 강해질 필요 없다. 강한 사람에게는 주위에서 도움을 주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를 향해 항상 웃고 있는 유연한 동료들이 분명 보일 거다. 그런 동료가 유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강해지려는 너와 만나면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동료들과 합심해서 강해져라! 그리고 그런 동료를 믿고 서로 의지해라. 그럼 직장생활이 그리 부담스럽지 만은 않을 거다.

 

 

다섯.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착각

 

  험난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열심히 그리고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는 생각.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꽉 찬 직장생활은 삶 자체를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그에 인해 내가 힘들고, 지치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잠시 너의 생활에 대해 재고해 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 야근하고, 최선을 다해 주말에 출근해 일하는 너, 회사가 너를 평생 책임져 줄 것이란 생각은 진작에 접는 것이 좋다. 사회에서 잘나가던 대기업 임원도 30년 만에 회사를 나갈 땐 회사에만 너무 올인 한 게 허무하다고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한 노력의 1/3이라도 미래와 가족을 위해 투자한다면 너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가치가 있을 거다. 

 

  그렇다면?

  세상에는 더욱 소중한 것들이 많다! 회사에 충성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회사에 충성한다고 해서 회사가 너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회사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만큼 가족에게도 최선을 다해라. 사회생활하는데 가장 큰 힘은 가족이라는 것을 언젠가는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니가 정말 힘들고 외로울 때 직장에만 올인 한 것을 분명 후회할 거다.

 

 

직딩한이

 

OTL

 

  위 5가지 착각은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무지막지하게 괴롭히는 요소다. 즉 행복하기 위한 발버둥이 결국 너를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 거다. 사회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할 요소이기는 하지만 모두 다 완벽하게 갖출 필요는 없다. 니 자신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러니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지 말아라. 안 그래도 피곤한 일들 참 많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