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요일 오후가 되면 우울해 진다. 월요일 출근을 코앞에 두고 밀려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금요일이 되고 또 월요일이 되는 생활이 반복된다.
딱히 큰 변화도 없는 직장생활,
매주 맞이해야 하는 월요일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까?
직장인들의 흙빛 얼굴, 늘어나는 뱃살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스트레스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알면서도 왜! 만성 월요병을 앓아야만 할까? 월요일이 즐거워지기 위해, 더 나아가 직장생활이 행복해 지기 위해, 노력은 해보셨나?
한 주의 시작이 즐거워 진다면 직장생활이 즐거워 질 것이고, 직장생활이 즐거워 진다면 인생 또한 즐거워 지겠지? 조금이나마 즐거운 직장생활을 만끽하기 위한 월요병 극복법. 지금부터 살짝 들여다 보자.
뇌가 기억하는 작은 습관을 만들자
우리 뇌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잘 기억 한다고 한다. 담배를 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식후 그리고 술 자리에서 무너지는 이유가 바로 뇌의 강력한 명령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월요일이 즐거워 질 수 있겠지?
나는 일요일 저녁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7시간 이상을 자면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출근길 통근버스나 전철에서 잠을 청하지 않게 되거든. 대신 책을 하나 꺼내 들지. 나는 절대 시간을 내서 책을 읽지 않아. 시간도 없을뿐더러 시간을 내서 책을 읽으려고 하면 오히려 잠만 오거든. 일주일을 시작하는 첫 날, 시작하는 얇은 책 한 권. 상쾌한 기분이 들어. 요즘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피천득님의 수필 ‘인연’이란 책을 다시 집어 들었지. 멋진 구절들이 나오면 스마트 폰으로 찍어두고, SNS에 잘난체 하면서 한번씩 써먹곤 하지.
나는 작은 습관을 책 읽는 것으로 만들었지만,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어학공부나 일반상식을 위한 신문 정독 등도 좋겠지? 요즘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참 재미있잖아. 월요일 출근길부터 잠에 취해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인 일 아니니?
하루 20분, 30분이면 충분하다.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것이 습관화되려면 평균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어 익숙해지는 데는 약 63일~100일이 소요된다고 하니, 두세 달 정도 노력하면 너도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월요일엔 웃음 바이러스를 뿌리자
월요일 아침, 버스나 지하철에서 혹은 통근버스에서의 분위기 참 침울하다. 침묵… 그리고 침묵… 또 침묵이지. 더불어 나까지 침울한 기분에 금새 물들어 버리지. 또한 월요일 아침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표정은 굳어 있어. 그런데 간혹 출근 길, 혹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료의 밝은 표정을 발견하거나 혹은 반갑게 인사를 건낼 때 기분이 좀 좋지?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어지지.
회사에서 친한 동료 한 명은 일주일이 모두 금요일 같아. 키보드 소리만 들리는 월요일 아침에도 콧노래를 흥얼거리곤 하지. 언젠가 차장님이 “조금만 더 크게 불러봐. 잘 안들려”라고 말씀하셔서 월요일 아침이 웃음바다가 된 적도 있어.
월요일은 한 주를 차분하게 시작하는 날이기는 하지만 침울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어. 밝은 표정의 동료와 마주하고, 유쾌한 목소리의 동료와 대화를 하면 금새 기분이 좋아지곤 하지? 이처럼 스스로 밝고 유쾌한 직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겠지? 미간의 주름을 펴고, 침묵을 깨는 밝은 인사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스스로 웃음 유발자가 되기 위해 한 번쯤은 노력해 보자고. 방긋~^^
행복과 불행을 스스로 책임지자
월요일 출근길이 지독히도 싫은 건 아주 습관적인 버릇 때문이야. 어차피 피할 수 없는데, 우리는 왜?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걸까? 그렇다고 또 화요일부터 행복하지만은 않잖아. 월요일이 불행한 사람은 직장생활 자체가 불행할 가능성이 커. 사소한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잖아?
우연히 빗길에 떨어진 5천원을 집어들고 너는 그렇게 행복해 했잖아. 이렇듯 행복에 대한 기준은 모두 달라. 서울역의 노숙자가 행복하다고 말하고, 남부럽지 않은 재벌가 사람이 자살을 택하기도 하잖아. 행복이란?? What? 사전에 나와 있는 ‘행복’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애매모호하더라. 그러니까 우리는 나만의 행복에 대한 정의를 찾아야해. 고로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행복했던 순간이 뭐가 있을까? 지금 다니는 회사에 합격했을 때 참 기쁘고 행복하지 않았니? 근데 지금은 왜 불행해 하니? 그 때 그 순간을 자꾸자꾸 상기시켜봐. 사람의 뇌는 의외로 단순해서 사소한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그래도 불행하다면 행복의 기준을 조금만 낮춰봐. 니가 생각하는 기준에 사소한 무언가가 부합되는 순간, 행복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 올지도 모르잖니. 그럼 월요일뿐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행복하겠지?
직딩한이
지금까지 무탈하게 직장생활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월요일 극복법’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다. 결론! 정답은 없다. 모든 슬픔과 기쁨과 행복은 바로 니 자신에서부터 시작되는 거니까. 우울하고 지겹다고 생각하면 인생, 정말로 그렇게 흘러 간다. 행복하다, 즐겁다, 유쾌하다고 생각하면 니 인생은 밝아진다. 우리 엄마는 나한테 “이 썩을 놈, 못난 몸!” 대신 “이 CEO될 놈! 멋진 놈”이라고 소리치셔. 내가 정말 그렇게 될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 그러니까 "재수없어", "짜증나", "열받아"는 잠시 넣어두고, 정말 필요할 때만 꺼내써. 군대에 있을 때 엄마가 편지에 적어주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라는 말을 나는 참 좋아해. 자신의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 간다는 말이잖아. 월요일 날이 지옥 같은 건, 회사의 책임도, 사회의 책임도 아닌 바로 니 책임이야. 그러니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는 것도 니 몫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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