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우울증 심각, 원인은 '인간관계', 직장인 불행한 이유, 어려운 인간관계! "인정 못 받는 것보다 스트레스!"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이처럼 직장인들은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많은 직장인이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거나 실제로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힘든 인간관계, 즉 상사 때문에 직장을 관두고 나서 다른 회사에서 좋은 상사만을 만난다는 보장이 있을까?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은 그저 순간의 괴로움을 피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이 아니다. 그럴 바에야 내가 여태껏 열심히 일하고 인맥을 쌓아온 곳(현재의 회사)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오늘은 직속 상사와의 소리 없는 전쟁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겠다.
"노력은 상사도 춤추게 한다"
리얼 직장인의 사례 1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계약직 M대리. 우리 회사는 어느 정도 일만 잘하면 1년 후에 대부분 정직원으로 전환되었다. 그런데 그 직원은 팀장님과의 마찰로 인해 1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팀장님이 재계약을 절대 안 한다고 인사팀에 통보했다.) 일은 잘했던 직원이었지만 팀장님과 너무 맞지 않았다. 팀장님의 의견에 토를 달기 일쑤였고, 말씀 중이실 때 자기 생각과 다르면 말을 끊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럴 때 마다 팀원들은 좌불안석. 물론 팀장님 눈 밖에 날 만한 행동들이었다. 그런데 M대리는 자기 잘못은 모르고, 항상 팀장님에 대한 불만으로 투덜거리기 바빴다. |
위 M대리의 행동은 누가 봐도 좋지 못한 행동이다. 그런데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이전에, 본인이 왜 팀장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았어야 한다. 주위 사람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팀장님과 잘 지내는 직원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수도 있다.
물론 상사가 싫어한다고 무조건 너의 행동을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다. 그래도 니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당장은 상사가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바뀐 모습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부하직원을 미워할 상사는 없다. 어느 순간 너의 상사는 노력하는 너의 모습을 기특해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불만만 토로하고, 상사 욕만하며 세월을 보낸다면, 언젠간 너는 니가 지독하게 싫어했던 그 상사를 닮아있을 것이다. 니가 지금 겪고 있는 상사는 머지않은 너의 미래 모습이 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 해라!
"상사의 버럭은 애정의 표현이다"
리얼 직장인의 사례 2 회의 때마다 팀장님 화를 돋구는 직원이 있었다. 한바탕 울고 나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불만을 토로하기 일쑤. 그런데 팀원들은 오히려 팀장님을 안쓰러워했다. 팀장님의 꼼꼼한 성격을 고려해 무슨 일을 처리하던지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하는 건 모든 팀원의 기본사항이었기 때문이지. 그런데 그 직원은 실수가 잦고 업무 처리가 미흡했다. 팀장님과의 관계가 극에 다란 그 직원은 인사 면담을 통해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났고, 그 직원의 마음속엔 팀장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만이 크게 남았다. 하지만 한 번쯤 자신을 돌아봤다면 어땠을까? |
팀장님께서는 분명 그 직원이 바뀌길 바라기 때문에 자극을 주신 거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팀장님과의 회식자리에서 "걔는 그렇게 혼나도 변하질 않더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 격려를 질책과 미움으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변화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만약 나중에 니 부하직원이 회사 일을 대충 하는 모습을 보면 너는 어떨까? 분명 안타까운 마음에 조언을 해주다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오지 못하면 답답하고 화가 날 것이다.
상사를 힘들어하는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극히 주관적 혹은 개인주의적인 경우가 매우 많다. 하지만 당사자는 그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직생활에서 아직도 세상이 내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초등학생적인 발상은 진작에 버려라. 누구와 어떤 일을 하건 간에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태도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항상 니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파악하다 보면 쓸데없는 불만들만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화를 내는 것도 다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상사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조만간 밑으로 부하직원이 들어오면 금새 그 의미를 알게 될 거다. 예전 내가 모셨던 팀장님께서는 항상 이런 말씀을 하셨다. ‘보고서를 가지고 오기 직전, 1-2분이라도 팀장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읽어 보라고…’ 정말 공감이 되었고, 지금도 가슴속에 늘 새기고 있는 말이다. 상사의 입장이 되어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마음. 상사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고 사랑받는 방법이다.
"욱! 하는 건 치명적인 실수다"
리얼 직장인의 사례 3 주간업무 회의 시간. 납품된 제품에 문제가 생겨 팀장님께서 화가 몹시 나셨다. 물론 담당자도 무지막지하게 깨졌다. 그런데 변명을 하던 담당자는 순간 화를 참지 못했고, 결국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물어낼까요?” 라는 반항적인 말을 던지고 말았다. 물론 그동안 자신의 노력을 몰라주는 팀장님이 야속하고, 고생한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신경 쓰는 팀장님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회의 시간은 정적이 흘렀고, 팀장님께서는 그 직원의 모든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 받으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나가셨다. 조직개편 시 그 직원은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났다. |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회사를 가정이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된다. 너를 가장 이해해줄 수 있는 가족들에게는 욱! 했다가도 사과하면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회사는 다르다. 아무리 너그럽고 쿨한 상사사라도 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이미지만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조직생활의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는 소문이 조직 전체에 퍼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조직생활에서 인간성을 평가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니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는 상사가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욱! 버럭! 조직생활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다. 괜히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실수해 공든 탑이 무너지면 너무 억울하잖니.
"외모 관리는 필요충분조건"
리얼 직장인의 사례 4 지각만 간신히 면할 정도의 시간에 뛰어오듯 출근하는 디자이너 K대리. 항상 젖은 머리에 대충 입은 옷. 다른 팀에서 K대리를 보고 “디자이너 맞아?”라며 빈정대는 것을 알게 된 팀장님께서는 K대리에게 좋은 말로 몇 번 얘기했다. 명색이 디자이넌데, 외모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 말을 들은 K대리는 기분이 상했고, 팀원들에게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투정을 부렸다. 그 이후에도 K대리는 팀장님의 말씀을 무시했고, 팀장님과 서서히 멀어졌다. |
흔히 상사들이 "회사는 집이 아니야!"라고 말을 하곤 한다. 이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집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켜야 할 질서와 예의가 있다는 뜻이다. 회사마다 사풍이 있기 때문에 사소한 것 같지만 옷차림, 헤어스타일,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과 같이 외모에 관련된 것을 신경 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한 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은 조직의 분위기에 맞게 복장을 갖춰야 한다.
보수적인 조직이라면 너무 튀는 옷차림은 피하는 게 좋다. 반대로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을 입는 회사에서 정장만을 고수하는 모습도 물론 좋지 않은 예다. 이런 사람들은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게다가 K대리처럼 상사와 관계가 안 좋은 사람이 조직 분위기에 맞지 않는 복장까지 고수한다면 상사는 그 직원을 곱게 볼 수가 없다.
직딩한이
앞서 언급한 4가지와 함께 더불어 이뤄져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실한 마음이다. 무조건 상사에게 밑 보이지 않기 위해 취하는 가식적인 행동은 오래갈 수 없다. 진실 된 마음으로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 통한다. 그러면 너의 직장 생활은 더욱 윤택해 질 것이고, 진실한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는 두고두고 따듯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 직장생활에서 상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새롭게 사회에 발을 들여 놓은 신입이라면 상사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왕 다닐 회사 기분좋게 다니고 싶은 건 모든 직장들의 바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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