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딱! 요만큼!’만 본인의 업무를 하기는 쉽지 않다. 자신에게 떨어진 업무를 정해진 기간 내에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상사의 지시가 있으면 당연히 담당 업무 외에 부가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라면 누구나 큰 불만은 없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함께 일하는 비슷한 직급의 동료로부터 부탁을 받는다면? 물론 몇 번은 동료애를 충분히 발휘해 도와줄 수 있다. 인지상정이지. 그러나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하루하루가 바쁘고 조급한 너에게는 어느덧 큰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딱! 잘라서 부탁을 아주 잘! 거절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착한 동료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들. 가끔 동료의 업무를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지만, 만약 이런 일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에게 싫은 내색 한 번 못한다면? 해결방법은 단 하나! 당장 부탁 들어주는 일을 그만두는 것뿐. 항상 호의적으로 동료 일을 도와주는 너를 주위에서는 ‘호구’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거절 할 수만은 없는 노릇,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운다면? 센스가 넘치는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매너 있는 거절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거절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라!
대화 중에 자신의 말을 무 자르듯 딱! 자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어렵사리 꺼낸 부탁의 말이 단칼에 거절당한다면... 그 민망함은 불쾌함으로 변하고, 거절한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무슨 부탁이든 어떠한 말이든 일단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좋다.
L대리 : 김대리님 오늘 오후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혹시 시간 되시면...
K대리 : 네? 저 좀 바쁠 것만? 같은데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K대리는 벌써 불길한 낌새를 눈치채고 바쁘다는 핑계를 댄다. 일반적으로라면 바쁘다는 말 뒤에 “그런데 무슨 일 있으세요? 왜요?” 라는 말을 덧붙일 텐데, 애초부터 도움을 줄 생각이 전혀 없는 K대리는 상대방의 기분을 팍! 상하게 거절했다.
여기서 잘못된 점은, 어차피 거절할 일이라고, 상대의 말을 다 들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어렵게 말을 꺼낸 동료는 민망함을 느끼고 또 무시 당했다고 생각한다. 동료의 어떤 부탁이든 일단 끝까지 진지하게 잘 듣고,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방도 기분이 상하지 않겠지? 나중에 자신이 그 사람에게 반대로 부탁을 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본인의 업무를 어필하는 센스
동료에게 부탁을 거절당할 경우, 기분이 나쁜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로 하여금 거절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어필이다.
J대리 : 김대리님 오늘 시간 되시면 XX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K대리 : 아, 제가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오늘까지 설문조사 마치고,
내일까지 설문조사 완료 보고서를 써야 해서요. 급한 일 아니면 내일 도와드려도 될까요?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던 L대리는 정말 다음 날 “저 지금 시간 괜찮은데, 어제 말씀하셨던 일 좀 도와드릴까요?” 라는 말을 메신저로 보내왔다. 완전 감동! 다른 팀원의 도움을 받아 급한 일은 마쳤지만, 마치 L대리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기분은 좋았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거절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이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의 표출이고, 나도 다른 사람 못지 않게 분명 할 일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 절대 핑계가 아니다. 더 나아가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물어 봐주는 센스는 상대방이 너를 친절한 동료로 생각하게 하는 매우 매너다.
진심을 듬뿍 담은 거절은 통한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거절 속에 진심 어린 마음과 배려가 빠져서는 안된다. 당장 귀찮은 상황만을 모면하려는 핑계, 결국 너를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으로 만들뿐이다. 또한 니가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 외면당할 수도 있다.
J대리 : 김대리님 저 내일 기자단 팸투어 준비 때문에 일이 너무 많은데,
XXX 좀 같이 해주면 안 될까요?
P대리 : 저도 바빠요. 저도 야근해야 할 것 같네요.
평소 무뚝뚝함의 대명사인 P대리는 냉정하게 대답을 했다. 속으로 재수없다고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던 찰라, K대리가 다가와 “뭐 도와줘?”라고 물었다. P대리가 내가 내일 팸투어 준비 때문에 바쁜 것 같다며 시간이 되면 도와주라고 했다는 것. P 대리는 출장을 다녀와 피곤할 텐데, 기꺼이 나를 도와줬고, 또한 P대리의 보이지 않는 배려도 고마웠다.
거절을 할 때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진심 어린 마음은 상대방에게 통하게 되어있고, 너의 거절은 단순한 핑계가 아님을 상대는 가슴 깊이 느낀다. 그러면 너는 거절하는 사람이 아닌 따듯한 사람이 되는 거지~
직딩한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바로 거절이다. 하지만 대처하는 방법은 천차만별. 사람들은 보통 부탁과 거절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사회생활에서 거절이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무례한 행동이 아닌 센스다. 그러니 마음이 여리다고 니 자신을 혹사시키지는 말아라. 냉정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센스 있게 거절해라. 니 마음이 편한게 우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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