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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자유여행1, 유후인, 긴린코 호수, 료칸 메바에소

직딩H 2015. 11. 23. 07:00
 

 

작년에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큐슈(후쿠오카현, 오이타현) 여행을 가게 됐다.

오사카때는 전철을 타고 이동을 했는데,

 

<벳푸 가는 길 버스 뒷 유리창으로 찍은 전경>

 

이번에는 100% 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겼다.

길게는 한 번에 2-3시간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그래도 간만의 해외여행인지라 즐거웠다.

게다가 버스에도 화장실이 있어서 마음껏 물과 커피도 마실 수 있었다. ^^;

 

 

<구름에 비친 비행기가 메인>

 

<후쿠오카 공항 도착 즈음>

 

2 3일 여행이 왠지 아쉬워,

08:00시 비행기로 출발해 21:10시 비행기를 타고 일정을 지독하게 꽉꽉 채웠다.

여행사 다니는 동생의 일정에 무조건 따라야 했다. 

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 수 있었기에...

 

<후쿠오카 공항 도착>

 

 

일본은 버스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프리 버스표(산큐패스)를 구매해 가면,

표 하나로 무제한 버스여행을 즐길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2천엔 비싸다.(일본구입 8,000)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둔

유후인행 승차권과 벳푸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승차권(요건 다음 날 쓸 표)

받아 10:47분 직행 고속버스를 타고 유휴인으로 출발.

유후인행 고속버스는 하루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배가 너무 고파 일단은 편의점 주먹밥으로 허기를 달랬다.

없어뵈지만

 

<유후인 버스터미널>

 

2시간 15분 정도 시골길을 달리면 아기자기한 유후인에 도착.

코인라커에 짐을 맡기고 출발을 해야 되는데,  빈 라커가 없다!!!

But 당황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가게에서 짐을 보관해 준다.

500엔을 내면 6시간 정도 짐을 맡길 수 있다 

  

<유후인 역과 역 앞 택시 정류장>

 

유명 건축가인 이소자키 아리타가 설계했다는

유후인 역에서 기념사진 몇 장을 찍고, 본격적인 관광 시작.

 

<유후인 거리, 카메라가 시차 적응이 안 됐는지 초점이 안 맞음>

 

유후인의 민예촌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 특히 여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잡화와 기념품 가게도 많고, 미술관 갤러리도 있고, 먹거리, 볼거리 역시 산재해 있다.

 

 

<일본어 척척 우리 동생, 걍 돈만 내면 될것을... 아줌마 표정 "쟤 왜저래?">

 

일단 유휴인 가면 꼭 들려야 한다는 롤케이크 전문점 B-speak에 들러 케이크 한롤 구매.

유통기한이 하루다. 근데, 우리는 이틀 동안 먹었다.

그래도 아무 탈없이 맛있게 먹었다.

 

 

롤케이크는 저녁에 먹기로 하고 배가 고파서 핫바 하나로 일단 허기를 채우고,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따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여유로움을 즐겼다.

  

 

 

 

 

 

 

 

참 아기자기한 일본이다. 모든게 참 아담한 느낌.

그런데 모든게 예쁘다.

 

 

20-30분쯤 신나게 걷다 보면

차가운 물과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 난다는 긴린코가 나타난다.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는 아니었지만,

붉고 노란 단풍들이 어우러져 더욱 아늑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호수는 작고 아담해서 참 소박한 느낌이지만,

온천수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고기들이 참 행복해 보였다.

새벽이나 저녁에는 온천수때문에 물안개가 피어올라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이 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사진 찍는 장소가 나온다>

 

긴린코 호수에는 사진 찍는 명소가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핫 스팟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참 많다.

심지어는 사진 찍는 명소에 30-40명이 서서 찬송가를 열창하기도...

사람들은 사진도 못찍고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카페랑 미술관도 있다>

<다정한 연인들... 예뻐서 도촬>

<뽀글뽀글 온천수>

 

긴린코 호수의 관광 코스는 별게 없다.

둘레가 400미터 정도 되는 작은 호수다.

호수를 감상하며 벤치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은 후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돌아가면 된다.

내려가는 길도 올라올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돌아가는 길 유후인에서 유명한 금상 고로케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친절한 료칸 메바에소 직원> 

 

다시 유휴인 역으로 돌아와 짐을 찾고,

숙소에 전화하니 료칸에서 우리를 데리러 나왔다.

 

 

첫 날 숙소는 전통 료칸 메바에소’. 도착하니 한국 직원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객실로 안내해 이용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차도 한 잔 대접해주고,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는 법도 알려주고, 절을 하고 나갔다. 맞절 할 뻔.  

 

 

처음 묵어보는 일본의 전통 료칸이었다.

널찍하지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딱 맘에 들었다.

 

 

짐을 풀고, 료칸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예약해둔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갔다.

 

  

 

 

끊임없이 나오는 가이세키 정식을 먹고, 부른 배를 부여잡고,

한국 아저씨들이 온천을 점령하진 않을까라는 조바심에 서둘러 온천으로 이동했다.

 

 

가족탕은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어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 후다닥 가봤더니,

아니다 다를까 벌써 이용 중.

 

<온천은 촬영을 못한 관계로 퍼옴. 출처 : http://blog.naver.com/enhees/120195004353>

 

일반 온천으로 갔는데, 그 많던 한국 아저씨들은

술을 드시느라 그런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전세 놓고 편안하게 사진도 찍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객실로 들어와 비용절감 차원에서 마트에서 사온

맥주와 오전에 산 B-speak표 롤케이크를 안주 삼아 한 잔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꿈나라로너무 행복했던 짧고도 긴 하루였다.

 

to be continued

 

다음 포스팅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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