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2일차. 1일차(오사카 여행 1일차, 키타노, 메리켄 파크, 도톤보리 즐기기) 때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후부터 일정을 시작해서 몇 군데 못 갔는데, 2박 3일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2일차에는 굉장히 많은 곳을 누비고 다녔다.
첫 코스. 후시미이나리 가기 : 난바역 미도스지라인 탑승, 요도야바시에서 하차 후 2번 출구 쪽으로 이동해서 게이한혼센 4번 탑승구에서 데마치야나기행 특급 탑승. 단바바시역에서 다시 하차 후 게이한혼센 데마치야나기행 탑승, 후시미이나리역에서 하차.
<후시미이나리 가는 길 /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일본은 지하철 노선이 너무너무 복잡해서 초행길에는 헤매기 일쑤일 것 같다. 그나마 일본 여행 多 경험자인 친구 덕에 잘 찾아다녔다. 열심히 전철을 갈아타며 도착한 주황빛이 황홀한 후시미이나리 신사 도착.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붉은색 기둥과 신사들이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온통 주황빛이라 사진도 잘 받고 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상업과 농업의 신을 모신다고 한다. 들어가기 전 성수로 입을 헹구는 곳도 있다.
<신사에 들어가기 전 입 헹구는 곳>
참배로를 따라 해발 233m까지 오르는데,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전체를 한 바퀴 도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여유있게 천천히 산책하다 정상 직전에 내려왔다. 그래도 숨이 찼다. 헉~ 헉~
후시미이나리를 마음껏 즐기고 난 후 다음 코스로 이동. 후시미이나리역에서 게이한혼센 데마치야나기행 승차, 기온시죠역에서 하차.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키요미즈데라로 바로 가도 되지만, 우린 슬슬 걸어서 여행을 즐기기로~
걷다가 처음 마주한 곳. 기온의 정취를 듬뿍 즐길 수 있는 하나미코지도리. 이곳은 전통가옥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수십 채의 목조 가옥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다. 전통가옥들은 요즘 대부분 요정이나 찻집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거리는 아기자기 정겹고 좋은데, 좁은 도로에 차들이 많이 다녀서 여행하기에는 좀 불편했다.
하나미코지도리를 지나 조금 가다 보면, 좁은 골목 사이로 우뚝 솟은 5층 탑, 호칸지가 나타난다. 입장료(400엔)가 있어서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배경 사진만 찍고 이동. 호칸지 부근에는 멋진 일본 젊은이들이 끄는 인력거들도 활발하게 다닌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키요미즈데라였는데, 걸어가는 동안 계획에 없던 여러 관광지를 들렀다. 호칸지를 지나 도착한 곳, 고죠자카.
가파른 언덕길 양쪽에 교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기념품과 도기를 파는 숍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고죠자카와 이어지는 산넨자카와니넨자카. 완만한 언덕을 오가며 많은 사람들과 아기자기한 기념품 숍과 교토 전통요리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다.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라 예스러운 정취가 가득해서 아주 정겨운 거리다.
재미있는 건 산넨자카에서 구르면 3년 안에 죽고, 니넨자카에서 구르면 2년 안에 죽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죽는다'보다는 '재수가 없다' 정도로 통한다고~ 안 넘어지려고 아주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녔다.
2일차 여행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는 to be continued.
여행을 다니는 그 순간만큼은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가끔 회사일로 국제 전화가 걸려오고, 문자도 오고... 산통을 깨기도 했지만, 여행 분위기를 깰 만큼은 아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 킬링당하는 직딩에게는 힐링을 위한 휴가가 필요하고, 여행이 필요하다. 여행을 통해 행복을 찾는 우리 직딩들. 휴가는 꼭 챙겨서 가길...
1. 오사카 여행 1일차, 키타노, 메리켄 파크, 도톤보리 즐기기
3. 오사카 여행 2일차, 일본여행의 절정 키요미즈데라와 우메다 스카이 빌딩
4. 오사카 여행 3일차, 나라공원에서 사슴들과 무한 데이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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