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한이 107

드래곤 길들이기2, 아이들 몰입도를 최대로 끌어올린 대작

기대 이상의 그래픽과 기대 이상의 스토리였다. 특히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영화였기 때문에 드래곤 길들이기가 끝난 후 뿌듯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아들 놈이 한 시간 사십 여분의 시간 동안 넋을 잃고 드래곤을 감상하는 모습이 신기했고, 아이들을 이처럼 몰입시킨 영화에 감탄했다. 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커다란 두 가지 볼 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1편을 보지 않아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의 향연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바이킹과 드래곤이 친구가 되어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버크섬.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등장하는 드래곤들의 모습은 익살스럽고도 귀엽기까지 하다. 영화 초반의 버..

오사카 여행 2일차, 일본여행의 절정 키요미즈데라와 우메다 스카이 빌딩

2일차 오사카 여행지가 많아서 포스팅을 두 번으로 나눴다. 2일차 오전에는 후시미이나리, 하나미코지도리, 호칸지, 고죠자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여행(오사카 여행 2일차, 후시미이나리, 하나미코지도리, 호칸지 등 일본 정취 만끽)했다. 오후 일정은 키요미즈데라,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도톤보리 시내다.​ ​ 기온시죠역에서부터 여기저기 들르며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곳. 교토의 상징으로 유명한 키요미즈데라다. 첫인상이 굉장히 웅장하고 멋진 곳이다. 한국의 커다란 절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일본의 정서가 물씬 느껴진다. ​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곳인데, 나는 겨울 직전에 가서 조금 아쉬운 단풍 구경을 했다. ​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더 아쉬운 건 기요미즈데라 본당이 수리 중이었..

직장인 습관2, 복을 차버리는 무의식적인 습관 3가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동료들의 좋지 못한 습관이 눈에 보이곤 한다. 하지만 동료들에게도 그리고 본인에게도 너무 익숙한 일들이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택시를 타고 가다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 방송에서 직장인들의 좋지 못한 습관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불연 듯 머리 속에 나를 비롯한 동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직장인들이 무의식적인 나쁜 습관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부정적인 입버릇, “그럴 줄 알았다니까!!” “그럴 줄 알았어. 안 될 줄 알았다니까. 안 된다고 했잖아”, “이걸 꼭 해야 하나? 이건 아니지 않나?" “XX랑은 말이 안 통해. 일하기 정말 싫다니까!!” 회사에서 그리고 팀장님이 정말 불가능한 일, 불필요한 일을 지시 했을까? 일하기 ..

직장생활 생존 노트, 읽지 말라고만 할 수 없는 책

직장인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직장생활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서점에 나가 직접 보면서 고르면 좋으련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온라인으로 서너 권씩 주문해 놓고, 틈틈이 본다. 오늘의 책 도 그렇게 구입한 책 중 하나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관심 있게 보는 것이 바로 에피소드다. 자신의 성공이나 실패 등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훈에 독자들은 공감을 하고, 본인도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깜짝 놀라우리만큼 이론으로만 가득 찼다. 간간히 사례가 들어 있기도 하지만, 구체적이지도 세부적이지도 않아서 큰 공감을 주지 못한다. 백과사전처럼 이론으로 가득차 딱딱하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쓸데 없는 책일까? 그렇진 않다. 군데군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보인다. 전..

나를 찾아줘, 해피엔딩과 끔찍한 결말이 공존하는 영화

영화 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다. 아름다운 남녀간 로맨스를 보여주었고, 누구나 겪을법한 무료한 부부관계, 외도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음모와 반전을 거듭하며, 영화는 예상치 못한 씁쓸함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 초반에는 이 영화 가 단순한 부부간의 복수를 보여주는 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는 갈수록 긴박해지며 관객들의 숨통을 조여왔다. 너무도 완벽한 닉(벤 애플렉)과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에이미가 실종되면서 이들 부부의 속사정이 서서히 밝혀진다. 세상은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에이미의 실종으로 떠들썩해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 닉이 살인범으로 지목된다. 는 발단, 전개, 위..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직장에서 덜 헤매는 방법

는 직장생활 11년 차 직장인이 쓴 책이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것에 대한 직장생활 지침서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법, 성공하는 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 아니다. 직장인들이 조금 덜 헤매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저자도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닌, 라고 못박고 있다. 그래서 이 책 를 읽다 보면 아! 아하! 라는 감탄사 보다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직장인의 입장에서 목차부터 공감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목차는 1. 당신에게 회사란 무엇인가?, 2.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3. 당신에게 상사란 무엇인가?, 4. 회사에서의 나는..

더 퍼지, 파격적인 소재가 민망한 시덥잖은 숨바꼭질

영화의 제목 의 뜻은 ‘숙청’, 숙청은 국어사전에 ‘어지러운 상태를 바로잡음’이라고 설명되어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숙청이라는 단어가 참 낯설게 느껴졌다. 지난해 이 개봉을 했다.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파격적인 소재에 관심이 가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2편을 보기 전에 1편을 미리 보았다. 영화

작업의 정석 2탄, 재미와 감동, 여운이 가득한 대학로 연극의 정석

언제나 설레는 대학로. 그리고 연극. 늘 그렇듯이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틈을 빠져 나와 네오아트홀을 찾았다. 약 80여분의 연극 작업의 정석 2탄을 관람했다. 제목의 내용에서 예측할 수 있겠지만, 연극의 주제는 역시 ‘남녀간 좌충우돌 사랑 찾기’다. 출연 배우는 딱! 2명, 하지만 등장인물은 6명(관객 1명 포함). 미친듯이 웃기거나,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안 웃기거나 재미없지도 않다. 연극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연극 작업의 정석 2에는 적당한 재미와 감동, 그리고 웃음이 잘 버무려져 있었다. 나는 배우다,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총 200여 좌석에 20여명 남짓의 관객들. 하지만 관객의 숫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관객들이 많건 적건 그들의 공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

직장인 이직 욕구 3탄, 찌질한 동창의 부활

, 에 이은 3탄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열두 번씩 이직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들끓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아무 이유 없이 이직 생각을 할까? 절대 아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러운 꼴을 당하다 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행복한 일도 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스쳐가는 신기루와도 같은 것. 오죽하면 '직장생활에서 행복은 옵션 불행은 기본'이란 말이 있을까. 더러운 일, 억울한 일, 뚜껑 열리는 일, 굴욕적인 일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늘 곁에서 맴돌고 있다.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직장인들, 언제 가장 이직이 하고 싶을까? 3탄이다. 찌질한 동창의 부활 고교 동창 K는 대학원을 ..

영화 명량, 지루한 전반전을 한방에 날리는 폭풍 감동 후반전

영화 은 이순신이라는 유명한 위인을 다루기 때문에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나 어떤 깨달음은 있을 수 있어도, 큰 재미는 없을 거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사실 영화 에는 단 한 순간도 웃음 포인트가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은 발단과 절정의 순간만 있다. 발단의 전반전은 좀 지루하리만큼 숨죽였던 순간이었고, 후반전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영화 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이 배경이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혼란스러운 조선의 모습. 조선을 장악하며 수도인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들에 조선의 수도는 이미 함락 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이 절제절명의 순간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펼쳐진다. 기대감으로 숨죽였던60분 일본군에 의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