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우리가 살고있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복잡한 세상에는 이민아(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처럼 말을 할 줄 모르는 벙어리와 강한나(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같이 말을 할 줄 아는 벙어리가 존재한다. 그녀들은 말 못하는 삶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단면을 함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이지만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대필’이나 ‘대창’으로 존재가치를 잃어버린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다르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끝까지 순수한 사랑을 위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자신의 열정과 진심을 소진한다. 이 두 여자의 모습은 자아 상실과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나약한 현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