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이 들어오는 날 큰 기대를 했던 대기업 전자 부문에 근무하는 R과장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동안 자신의 공과 노력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야근도 불사하고, 주말에 처자식을 뒤로한 채 출근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한동안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 반면 옆 팀 동기는 표정이 매우 밝다. '나보다 학벌도 안 좋고, 맨날 술 마시고, 퇴근도 항상 일찍 하는데...'라는 생각에 분하고 더러운 기분마저 들었다. 직장에서 누구보다 인정받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분명 라이벌 등의 비교 대상이 있다. '저 사람보다 내가 더 열심히 하는데…', '내가 더 일을 잘 하는데…'라는 생각의 늪에 빠져 상대적 허탈감에 허우적거린다. 직장인 온라인 상담 사이트에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