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기 싫은 술 자리에서 술을 마셔야 할 때, 내 일이 아닌 업무를 해야 할 때, 주말에 나와야 할 때, 원치 않는 부서로 발령을 받을 때… 등 다양한 일들이 비일비재 한 곳이 직장입니다. 저는 제일 싫은 것이 바로 원치 않는 술자리 입니다. 술자리를 즐기긴 하지만 술을 잘 못 마시기 때문에 자유로운 술자리가 아니면 그다지 달갑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달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작년 3월의 어느 금요일 이었습니다. 친한 동료 4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퇴근 후 종로의 한 술집으로 가는데, 팀 회식을 가는 다른 팀 사람들과 마주쳤습니다. 그 팀에는 저랑 친한 동기가 있어 회식 끝나고 전화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