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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정신 없이 바빠야만 시간이 나는 이유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때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계나 자기계발 등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은 왜 시간이 없을까요? 직장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정말 업무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요? 그렇다면 술 마실 시간도, 친구를 만날 시간도, 골프 칠 시간도, 주말에 낮잠 잘 시간도 없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너무 바빠 미래를 준비 할 시간 혹은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자신을 유혹하는 소소한 일들을 다 하고, 주말을 잠으로 허투루 흘려 보내고 그냥 때우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직장인들, 사소한 일들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들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나의 하루 하루가 모여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악플러를 무조건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

얼마 전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다. 자신의 블로그에 달린 악플 때문에 가슴이 뛰고 블로그도 하기 싫고 심지어 우울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닌데, 왜 새삼스럽게 그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신이 아닌 악플의 화살이 우리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엄마의 분노가 컸던 것이다. 그날 와이프는 아이들을 욕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참고 참았던 분노의 표출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 건 그냥 지워 버리면 되지…”라는 한 마디만 했다. 나 또한 블로그 초기에는 악플들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이웃 블로거에게 악플 때문에 무섭다는 하소연을 했던 적도 있다. 입에 담기 조차 어려운 저질스러운 글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신공격까지 다양했다. 처음에는 화도 나고, 얼굴도 달아오르고 자존..

수십 년 지속 된 게임중독, 그 멈출 수 없는 충동?

저는 유난히 게임을 좋아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친한 친구들 또한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모이면 게임을 했습니다. 정말 교육적인 게임…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 집에 모여 도전 골든벨 문제지를 뽑아 연습장을 하나씩 들고 TV에서처럼 한 명이 문제를 내고 나머지 친구들이 맞추는 유치하고도 교육적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꼴등이 밥도 사고 노래방비도 내고… 결과에 깔끔하게 승복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게임 중독은 대학교를 가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물론 똑 같은 친구들과 입니다. 서로 다른 대학에 들어갔지만 틈만 나면 저희 집에 모여 도전 골든벨 사이트를 열어놓고 한 명은 문제를 내고 나머지 친구들은 문제를 맞췄습니다. 성인이 된 만큼 꼴찌가 술을 사는 그런 게임이었습..

직장생활에서 거절은 무례가 아닌 센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의 업무 이외에도 뜻밖의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사의 지시와는 다른 동료로부터 받은 곤란한 부탁. 몇 번은 기꺼이 도와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잦은 부탁은 자기 일도 하기 바쁜 직장인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가끔 동료의 일을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당장 그만 두는 게 낫습니다. 어쩌면 자꾸 동료 일을 도와주는 호의적인 당신을 주위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동료의 부탁을 거절해야만 할 때 혹은 거절하고 싶을 때 단호하고 현명하게 거절하는 것, 무례가 아닌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센스가 중요한 것이지요. 진지한 눈빛으로 경청..

술 못 마시는 동료를 위한 여직원의 눈물 겨운 선물

저는 술에 참 약합니다.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약점 아닌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회식 자리나 밤에 술을 마실 땐 별 상관이 없는데, 낮에 먹거나 밝은 곳에서 술을 마셔야 할 땐 참으로 괴롭습니다. 어제도 대낮부터 폭탄주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대낮부터 붉어진 제 얼굴을 보니 처음 홍보 업무를 맡았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제 업무는 회사의 홍보 담당 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홍보 담당자는 술을 잘 마셔야 한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분들과 술자리가 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요즘은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큰 지장은 없습니다. 술자리는 홍보 업무의 극히 일부일 뿐이지요. 그런데 저에게 문제는 낮에 먹는 낮술입니다. 낮에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얼굴은 그야말로..

난데없는 모델 발탁에 얼굴 빨개진 이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납니다. 기분 좋은 일, 화나는 일, 어이 없는 일 그리고 특별한? 일~~ 오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특별한 일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회사의 유니폼 모델?을 한 경험 입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를 제외하고 각 지방의 업장에서는 유니폼을 착용합니다. 그 유니폼들은 본사의 디자인 팀에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샘플이 나오면 본사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혀 사진을 찍어 보고를 합니다. 모델이라고 하면 대부분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외모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모든 걸 갖춘 모델이나 마네킹에 입히면야 훨씬 보기 좋겠지만 유니폼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적당히 현실적인 사람에게 입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

대범 아내 vs 소심 남편, 외박에 대한 생각차

지난 주에는 와이프가 애들 때문에 힘들다고 이틀 동안 이모네 집에 갔습니다. 저 또한 회사일과 출장, 학원 때문에 늦게 귀가하는 주였습니다. 제가 이틀간 아이들도 봐줄 수 없고 집안 일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힘든데 이모네 집에 있으면 애 봐줄 사람도 있고 좋지~ 모… 잘 다녀와…” (사실 속 마음은… ㅋㅋㅋ 아싸~ 였죠~ ^^) 사실 가끔씩 와이프와 아이들이 집에 없을 때, 직장을 다니는 남자들은 모처럼 만의 휴가를 얻은듯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저의 이런 마음을 잘~알기 때문에 와이프도 가끔 친정에 가던지, 언니네 가던지, 이모네를 가면서 저에게 평일의 휴가를 주기도 하죠. 이럴 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해 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그녀가 억척스럽게 컵을 모으는 이유?

많은 직원들이 출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커피 등의 음료수를 마십니다. 그리고 다 마신 음료의 컵들은 쓰레기 통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에서는 이제 절대로 그런 일이 없습니다. 바로 저희 부문에 불고 있는 컵 모으기 열풍 때문입니다. 저희 팀 여직원이 처음으로 시작한 컵 모으기 운동은 현재 회사의 많은 팀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금요일 오후의 달콤한 간식을 위해서 입니다. 지난 1월부터 시작 된 컵 모으기 열풍은 도넛츠를 먹기 위해 시작 됐습니다. 한 도넛츠 회사에서 자사의 종이컵뿐 아니라 다른 매장의 1회용 컵을 가져오면 30개당 6개의 도너츠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던 직원들도 이제는 음료수를 마시고 나면 자연스럽게 회사 한 모퉁이의 컵 ..

직장노동과 가사노동의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이유

전업주부로 전향한 와이프에게 “회사가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관두고 싶다. 살림이나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와이프는 묵묵히 제 말을 들어줍니다. 저는 혼자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래서 힘든 직장생활을 견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두 명이 되고 주말이나 휴일, 휴가 등을 지내면서 직장생활의 노동보다 힘이 드는 것이 전업주부의 노동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새벽 5시 40분에 기상해서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7시~ 7시 30분 사이에 퇴근을 합니다. 주중에 학원도 다니고 회식도 하고, 동료들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2~3일은 늦게 들어가곤 합니다. 어떨 때는 일주일 내내 늦을 때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경조사에 회사 일에 밖으..

부부싸움 화해하게 한 슈퍼 아줌마의 한마디

지난주 점심 때 63시티 파빌리온 뷔페를 다녀왔습니다. 혼자 200여가지가 넘는 음식을 먹다보니 가족 생각이 나서 주말에 꼭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어제)이 되어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애 둘을 준비시키는데, 참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들었습니다. 딸내미는 이제 컸다고 아무 옷이나 안 입고, 말도 안되는 여름 옷을 입겠다고 울고 불고, 덩달아 둘째도 울고 불고… 와이프와 저는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애들 달래고 옷 갈아 입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애한테 짜증내고 소리를 치게 되고~ 결국 부부싸움까지 하게 됐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 된 일에 기분이 몹시 상해서 “가지마!! 그럼!!” 한마디를 남기고 혼자 나왔습니다. 화가 난 마음에 담배생각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