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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과 킹콩, 전혀 다른 두 영화에 분노하는 이유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유난히도 보고 싶었던 영화 .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이 있었다. 시대적 배경도 주제도 스토리도 많이 다르지만 인간의 탐욕과 비극이 너무도 닮은 영화. 바로 이었다.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모든 정보를 차단하기 때문에 은 지구에 날아든 외계인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나의 무딘 추측과는 달리 처럼 인간의 끝없는 탐욕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간의 탐욕1 이야기 전개는 흥미롭게 흘러간다. 인간의 뇌를 활성화 시켜 치매 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위해 수많은 침팬지들이 희생된다. 그 비참한 희생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인간에게 그리고 침팬지들에게 비극이 되어버린다. 침팬지들은 인간들을 위해 만들어진 약물을 통해 ..

직원들이 회사를 관둘 수 없게 만드는 우리팀 회의

지난해 7월 새로운 팀장님께서 오시면서 저희 팀은 9명의 팀원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팀원이 많은 만큼 하는 업무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를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하는 편이었고, 가까운 자리가 아니면 크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씩 이어지는 회식자리나 팀점심으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교류?만을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 6월 말부터 저희 팀에는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방침으로 비즈니스 매너를 위한 데일리 미팅이 시행되었고, 매주 1회씩 1-2시간 정도의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회의 내용은 일상업무에서 벗어난 주제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주제가 달랐고, 팀장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입니다. 처음에는 듣기만 ..

갑작스런 회사 방침에 '확'달라진 사무실 진풍경

조금은 늦게 사회에 뛰어든 30대 중반의 6년 차 직장인입니다. 입사 초부터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입사를 위해 그리고 단지 점수 획득을 위해 집중적으로 했던 어학 공부를 놓기 아쉬워, 입사 초에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서 영어공부, 일본어 공부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야근이나 회식과 나약함 때문에 점점 게을러 지다 결국 손을 놓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영어성적표를 제출해야 되는 시기가 오면 다시 잠깐 손을 대기도 했고, 영어 때문에 씁쓸한 일이 생기면 다시 책을 잡아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학창시절의 점수는 나오지 않더군요… ㅡ.ㅡ^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까지 ‘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만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

코뼈에 금간 여친이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이유?

며칠 전 가족들과 설악으로 2박 3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속초 시내를 지나다 속초해수욕장을 보니 20대 시절의 철없던 휴가가 떠올랐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했던 강원도에서의 추억. 아찔했지만 즐거웠던 순간.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펜을 들어 봅니다.^^ 여자친구가 없던 몇해 전,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일행은 친구 두 명과 친구의 여자친구, 저.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말이라서 저희는 밤 11시쯤 출발을 했습니다. 휴게소도 들러서 간식도 먹고 천천히 운전을 하면서 새벽 5시쯤 되어서 속초에 다다랐습니다. 새벽녘이라 도로에는 차가 한대도 없었습니다. 가로등 불빛도 희미한 도로를 마음 편하게 달리고 있을 무렵, 좌측 풀숲에서 이상한 불빛이 보이더니 커다란 승용..

여성 직장인이 꼭 지켜야 할 외모에 대한 매너

입사 면접을 보는 여성들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습, 검은색의 단정한 정장에 하얀 블라우스, 적당한 화장, 적당한 높이의 하이힐 그리고 과하지 않은 심플하고 세련된 액세서리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함께 직장 생활을 하는 여직원들을 둘러보면 의외로 입사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심을 잃은 그런 모습들? 스폰지 통굽의 검정색 슬리퍼, 젖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푸석한 민낯, 단정하지 못한 헤어스타일, 늘어나고 보풀까지 일어난 옷차림. 교복과도 같이 반복되는 의상... 입사 때의 상큼함은 사라지고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를 하고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까지... 이러한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좋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받은 비즈니스 매너 교육을 토대로 지난번 남성 직장인의 용모, 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장인의 모습

직장생활에서의 용모 복장은 내가 편한 것 보다는 상대방이 편안해하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좋은 성과도 기대할 수 있겠죠. 용모 복장을 상대방에게 맞춘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옷을 입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복장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나타내고 배려한 것입니다. 이는 곧 상대방에게 강한 신뢰감으로 다가가며 자신의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옵니다. 얼마전 비즈니스 매너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중 관심이 갔던 부분이 바로 남성 직장인의 용모, 복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과 교육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잘 지키지 못할 때가 많죠. 아무쪼록 윤택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장마철이면 떠오르는 내 인생 최악의 출근 패션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꼭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20대 시절의 잊지못할 추억?? 지금의 회사를 다니기 전 모 경제지에서 1년 정도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순간의 실수로 하루 종일 직장에서 좌불안석을 경험했던 일입니다. 7월의 어느 날. 장마철이라 비가 엄청 쏟아지던 아침이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가야 하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몰아치는 비바람에 바지와 신발이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이대로는 너무 찝찝해서 안되겠다 싶어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반바지와 샌들로 갈아 신고, 쇼핑백에 긴 바지와 운동화를 챙겼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30-40분 일찍 출근하는 저는 “빨리 가서 옷 갈아입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바람을 무사히 뚫고 전철에 올라 편안하게 자리를 ..

직장에서 만난 최악의 후배 베스트3

세월 참 빠릅니다. 어느새 후배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들어와 있습니다. 처음 입사 했을 땐 평생 막내일 것 같더니만… 세월이 흐를수록 후배들과의 나이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뭐 거의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아저씨라고 불려도 부정할 수 없는 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이차가 많이 벌어지다 보니 세대 차이도 나고 그 동안 생활했던 환경이 다르니 성향들도 제각각 입니다. 처음에는 군기가 바싹 들어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성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예절 바르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은 예뻐 보이고, 그렇지 않는 후배들은 정이 안 가기도 합니다. 우리가 다니는 직장에는 과연 어떤 후배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유형들을 과감하게 짚어 봤습니다..

직장인들이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것

직장인들 대부분은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꿈꾸며 사회에 첫 발을 내 딛습니다. 그 때만큼은 그 누구 못지 않은 포부와 희망, 설렘, 자신감 등으로 충만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지나고 점점 변해가는 자신이 느껴지곤 합니다. 처음의 설렘과 당찬 포부는 서서히 사라지고 반복되는 생활의 타성에 젖어 들게 됩니다. 지난 주 새벽 한 시까지 야근을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수년 간 거의 야근이라는 것과는 담쌓고 살던 저에게 참으로 곤욕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혼자 남아 일을 하면서 미간에는 깊은 세로 주름이 잡혀갔고, 흘러가는 시간은 저를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능률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끝내고 퇴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술을 마시며 넘어가는 자정과 사무실 책상에..

아프니까 청춘이다, 너무도 당연하기에 망각하는 엄청난 사실

사회 통념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나는 청춘은 아니지만,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임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읽게 된 책. 는 이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전해주는 대학생활 지침서와도 같은 책이다. 대학을 졸업한 지 10년이 지났다. 어쩌면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대학시절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 누구나 그럴 테지만 나의 대학생활을 되짚어 보면 기대와 후회, 기쁨과 슬픔, 열정과 좌절, 만족과 아쉬움 등이 아주 충만했던 시절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지난 과거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들이 가슴속에서 요동쳤다. 꿈만 같았던 그리운 학창 시절 그리고 청춘이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 그래도 후회는 없다. 요즘 대학생들보다는 훨씬 많이 즐기면서 살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