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203

평범 이하의 여자들이 사랑을 쟁취하는 방법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우리가 살고있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복잡한 세상에는 이민아(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처럼 말을 할 줄 모르는 벙어리와 강한나(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같이 말을 할 줄 아는 벙어리가 존재한다. 그녀들은 말 못하는 삶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단면을 함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이지만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대필’이나 ‘대창’으로 존재가치를 잃어버린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다르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끝까지 순수한 사랑을 위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자신의 열정과 진심을 소진한다. 이 두 여자의 모습은 자아 상실과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나약한 현대인..

먼저 연애하자는 여자(?)에 대한 편견에 대해

ⓒ : 네이버 영화 포토 오만함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자신이 잘나서도 그리고 상대가 자신보다 못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편견과 오만함은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결국 그와 나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 속에 놓이게 된다. 영화 은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가 그의 연인 다아시(매튜 맥퍼딘)에 대한 오해와 그로인한 편견으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지만 느껴지는게 많은 영화다. 오랜만에 추억의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결혼 전 와이프와 봤던 오만과 편견. 와이프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의 서먹함이 떠올랐다. 서로 꽃다운 나이인 25살과 ..

영화 빅, 순수한 철부지 소년의 화끈한 일탈

누구나 하나쯤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 깊게 본 영화가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 영화가 바로 1989년도에 본 빅이다. 영화 빅에서는 56년생(한국나이 59살)인 톰 행크스의 탄탄하고 탱탱한 젊은 시절과 순수함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주인공처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영화 빅은 나에게 그 꿈을 수시로 실현시켜 주곤 했다. 당시 비디오로 녹화 된 테이프가 오랫동안 내 책상에 자리하고 있었다.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정말 많이 본 아름다운 추억 영화다. ▶ Story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했던 13살 소년 조쉬(톰 행크스)는 어느 날 친구와 축제에 갔다가 졸타라는 기계에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 졌다는 응답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 어머니를 향한 잔인한 유혹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아버지께선 어느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대학을 졸업하고 막 취직을 한 상황이었지만 갑작스런 가장의 부재는 어머니와 막내인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현실 이었습니다. 저 혼자 벌어 두 식구 못살겠냐 싶었지만 어머니는 하루하루 막내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핸드폰으로 친구라는 어떤 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지만 핸드폰은 개통한 채 얼마동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친구라는 분은 아버지의 소식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시며 어머니를 바꿔달라셨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위로하며 어머니께 식사 한 번 대접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잘 모르는 분이었..

영화 터미널, 감동적 휴머니즘 속 백인우월주의의 씁쓸함

오래된 영화 . 존재감 없는 약소국 국민이 세계 최대의 강대국인 미국(공항)에서 겪는 설움을 다룬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미국이라는 강대국에 휘둘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약소국이 떠올라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톰 행크스의 진실 된 연기가 돋보이는 휴머니즘 영화로서의 매력은 분명 있었다. ​영화 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란에서 탈출한 한 남자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크로코지아라는 동유럽 작은 국가의 평범한 시민이다. 난생처음 뉴욕을 밟는다는 설렘과 기대감에 부풀어 미국 JFK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가기도 직전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일시적으로 그의 국가 크로코지아는 유령국가가 되어 버린다. 때문에 한 순간에 국적이 없어져 버린 ..

포토샵으로 간단하게 내 친구 연예인 만들기

포토샵을 이용해 내 친구 영화배우 만들기 완성되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제일 하단에 재밌는 서비스 컷도 가득~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시라노; 연애조작단 원본 포스터(좌측)와 합성 된 포스터(우측) 사진 합성에 앞서 일단 자신이 맘에 드는 포스터를 다운 받습니다. 그리고 합성하려는 배우의 얼굴각도가 비슷한 본인의 사진을 선택합니다. 디카로 즉석에서 비슷한 각도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죠. 저는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포스터와 와이프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이민정, 최다이엘과 와이프의 얼굴 교체(?) 자! 이제 본격적으로 얼굴 합성에 들어 갑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애초에 포기하시기도 하지만 2-3번만 작업해 보면 금새 익숙해 집니다. 저도 영화 포스터에 친구들 사진을 합성하는 재..

광식이 동생 광태, 속터지는 두 남자가 보여준 사랑에 대한 힌트

세상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남자들이 존재할까? 여자들의 마음은 갈대라고 하지만, 요즘 남자들 또한 절대 만만치가 않다. 아마 나쁜 남자에게 당해본 여자들은 알 꺼다. 각종 영화에서 보여주는 팔색조의 남자 캐릭터들은 현실 세계 속에 존재하는 혹은 충분히 존재 할 법한 인물들이다. 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영빈(이동건) 사랑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 순정파 김석중(황정민) 탁월한 정신병 기질이 돋보이는 의 백선생(최민식) 의 초보 연애자인 예측불허 상용(최다니엘) 숫기 없고 답답한 의 승민(엄태웅,이제훈) 의 까칠남 강일(고수) 그리고, 사랑이란 걸 도무지 할 줄 모르는 광식이와 광태 이성보단 동물적 감각대로 움직이는 단순 무식남 광태(봉태규) VS 이성이 항상 우선하는 소심남 광식(김주혁) 이 둘..

킹콩, 인간의 탐욕에 분노하고, 짐승의 순수함에 울다

ⓒ : 네이버 영화 포토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요즘은 영화를 볼 시간이 없다. 둘째가 태어나기 직전이라 와이프 옆에 꼭 붙어있어야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동안 틈틈히 모아 둔 영화들을 살피던 중 을 발견했다. 당시에 큰 감동을 받았던 영화, 그리고 와이프와 연애를 할 때 함께 봤던 영화. 다시 한 번 플레이를 눌렀다. 신데렐라맨의 노장복서 브래독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는 대공황 시기의 30년대 미국. 코미디 극단이 문을 닫고 급여를 받지 못한 주인공 애니의 작은 절도가 이어진다. 이처럼 궁핍하고 괴로운 생활 속에서 코미디를 보고도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작은 여유도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영화..

필립모리스, 뻔뻔한 딕&제인, 저질과 뻔뻔함도 사랑스런 짐캐리

유쾌, 상쾌, 통쾌함의 대명사, 짐 캐리. 그가 나오는 코미디 영화를 보면 항상 기분이 업된다. 우울할 때, 심심할 때 즐겨보는 영화가 바로 짐 캐리 영화다. 짐 캐리는 마스크로 스타덤에 오르며, 에이스 벤츄라, 덤앤 더머 등으로 우리에게 각인 된 배우다. 트루먼 쇼, 이터널 선샤인 등의 영화에서 진지한 역을 맡기도 했지만, 짐 캐리는 여전히 우리에게 유쾌한 배우로서의 인상이 강하다. 미 마이셀프 아이린, 그린치, 브루스 올마이티,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예스 맨에 이르기까지 그가 아니면 소화해 낼 수 없는 코믹연기의 진수를 수도 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코미디건, 드라마건, 멜로 영화건 간에 결론적으로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우리를 늘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이 외에도 짐 캐리만의 장기인 뻔뻔스..

애프터 라이프, 버킷 리스트, 타임 투 리브, 죽음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면…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 연인을 남겨 두고 어떻게 혼자 떠나야 한다면… 세상을 원망하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나뿐만 아니라 세상에 나오는 순간 모두에게 적용되는 끊을 수 없는 운명적 고리이다. 인간의 삶에 끝이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 죽음은 더 이상 피하고 싶은 기피 대상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관조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인생의 법칙을 미리 깨닫고 있어야 한다. 먼 훗날 혹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죽음이 낯설지 않도록 잠시나마 내 자신을 그리고 나의 죽음을 고찰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내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