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203

삼류 깡패 영화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

깡패, 건달이란 말은 절대 좋은 어감이 아니다. 하지만 깡패도 깡패 나름이다. 자식이나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약해지는 것이 깡패의 습성이다. 약해질 뿐 아니라 그 누구보다 헌신적인 모습으로 자기 사람을 끝까지 지켜낸다. 물론 비열한 모습, 정말 인간 같지 않은 모습의 깡패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 머리는 깡패라는 어감을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면서도 그들의 의리와 정의로운 모습에 쉽게 감동하곤 한다. 물론 그간 영화나 TV를 통해서 미화 된 깡패의 모습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나쁘진 않다. 그들에게도 분명 배울 것이 있고 감명받을 것이 있으니까. 이성적으로 잘 가려서 받아들이면 된다. 여기 깡패중의 깡패 둘이 있다. 한 명은 우습지만 감동과 의리가 있는 깡패고, 한 명은 부산(父山) 같은..

슈퍼배드, 지독한 감동이 숨어있는 영화

두 아이의 아빠인지라 본의 아니게 아이들 애니메이션 영화를 자주 보게 된다. 아이들 영화가 아니더라도 보고 싶은 영화가 많지만, 애들 애니메이션도 볼 때 마다 나름 많은 매력이 있음을 느낀다. 딸내미와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감동과 깨달음 그리고 부성애까지 자극시켰던 매력 만점 영화 슈퍼배드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깨달음이 있는 영화다. 악당인 듯 악당 아닌 악당 같은 구루 참 밉지 않은 악당이 등장한다. 보통 악당 영화는 선과 악의 대립구도 속 갈등과 긴장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대부분 ‘선’의 승리 막을 내린다. 하지만 는 새로운 대립 구도를 가지고 있다. 악당 VS 악당의 대립구도를 주축으로 영화가 흘러가다 결국 한 악당이 선한 인간으로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다. 에서의 감동은 악당이었던 그루가 본..

영화 아일랜드, 끝없는 인간의 비참한 욕망

너무나 인상 깊었고, 재미 있었고, 섬뜩하기도 했던 영화 . 인간 복제라는 미래의 세계를 보다 구체적이고 흥미 있게 구성 하였고, 또한 많은 내용을 시사하는 영화였다. 현실성 있는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Story 21세기 지구 종말의 생존자들이 모여 사는 공간. 그들은 유토피아와 같은 공간에서 철저한 통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추첨에 뽑혀 ‘아일랜드’라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며 그들은 인간의 이기가 만들어 낸 복제인간들이었다. 자신의 모태가 되는 인간이 불치병에 걸리면 그들은 가차없이 살해되고 자신의 신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알아챈 링컨(이완 맥그리거)와 조던(스칼렛 요한슨)은 탈출을 시..

부모에게 예절을 가르친 3살배기 딸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33개월 딸내미는 유난히 말을 잘합니다. 애들을 가르치던 엄마 덕분에 뱃속에 있을 때부터 수업을 들었고,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애도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직장을 관둔 엄마가 아이에게 책과 친해지는 법과 공부를 너무 재미있게 가르친 결과이기도 하고요. 이런 딸내미,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도 혼자서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엄마들의 부러움을 사기 일쑤죠. 어린이 집에서는 25개월 때 또래들과 말이 안 통해 4살 반으로 월반을 하기도 했답니다. 가르쳐주는 것들은 곧잘 따라하고 인사는 시키면 시키는대로 어찌나 꾸뻑꾸뻑 잘하던지~~ 정말 기특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인사를 안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민한 아빠, “하랑아 인사 왜 안해~” 물어 봤습..

죽이고 싶은, 두 남자에게 농락당한 영화

영화 은 스릴러와 코믹성을 절묘하게 조합했다는 평을 받은 영화인 만큼 기대가 됐던 영화였다. 연기파 배우인 유해진과 천호진 때문에 볼거리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 나는 왠지 뒤통수를 맞고 농락당한 기분이었다. 마지막 약 10여분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였고, 그 10분은 70여분 동안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에 너무 미약하고 허무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나리오에 대한 실망과 이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열연을 한 배우들에 대한 아쉬움, 조원희, 김상화 감독의 연출에 대한 섭섭함이 가득하다. 새벽 2시까지 졸음을 참으며 지켜본 후 밀려오는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영화 은 80년대의 어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벌어지는 두 환자의 사투에 대한 이야기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테이큰, 무서운 현실 속 감출 수 없는 분노

ⓒ : 네이버 영화 포토 영화 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기분은 전혀 개운하지 않다. 왠지 모를 찝찝한 전율이 느껴진다. 영화는 재미있다. 숨막히는 추격전과 팽팽한 긴장감, 액션의 강도도 높다. 절대 지루하거나 시시하지 않다. 그런데도 영화를 통해 개운치 않은 전율이 느껴지는 건 바로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냉혹한 현실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참혹했던 사건이 해결되고 평온이 찾아왔지만 우리 사회 속 현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납치, 인신매매, 성매매, 살인... 결코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은 영화 에서 다뤄지는 주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4가지의 상황속에 한 소녀가 갇히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 : 다음 영화 포토 파리로 여행을 떠난 딸(매기 그레이스)이 아무런 이유없이 납..

어설픈 얼굴, 완벽한 캐릭터로 만들기

일러스트를 이용해 귀여운 캐릭터 만들기 완성되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하단에는 참고할 만한 서비스 컷도~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일러스트에서는 펜툴의 활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펜툴에 익숙해지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유자제로 기교(?)를 부릴 수 있죠~ 심플한 캐릭터를 연필로 대충 그리고 일러스트를 이용해 멋진 캐릭터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연습부터 하시고, 익숙해지면 본인의 사진, 혹은 친구들의 사진을 이용해 캐리커쳐 만들기에도 도전해 보세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캐릭터 만들기에 들어 가겠습니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파이팅 해봅시다! 그럼 Go!Go! 하나, 연필 스케치 본인이 만들고자 하는 그림을 간단하게 그립니다. 저는 호랑이 탈을 쓴 ..

Secretary Way, 직장인이 비서처럼 일해야 하는 이유

ⓒ : flickr 권위주의와 보수적인 한국 기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구 시대적 사고방식의 표본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다 보니 거부감이 드는 부분도 많았다. 전두환의 비서실장이 아주 훌륭한 예로 언급되고 있다. 절대복종을 통해 절대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배워야 할 부분은 꽤 많은 책! 상사맨이 갖춰야 할 10가지 자질 (삼성물산이 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재' 기준) 1. 외국인을 웃고 울릴 수 있을 정도의 영어 구사 능력 2.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한개 이상의 제2외국어 3. 기획 및 분석 능력(다른 조직의 장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새롭게 엮어내는 능력) 4. 정보력(작은 정보 하나가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로 직결) 5. 미래 전망과 냉철한 판단력 6..

글쓰기의 기술, 알맹이와 감동이 있는 글쓰기

ⓒ : flickr 글쓰기의 기술’. 이러한 원론적인 이론만을 이해했다고 해서 글 쓰는 능력이 바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글을 쓰면서 범했던 크고 작은 오류들을 머리속에 정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어떠한 글을 쓰게 되더라도 나만의 작은 규칙 속에서 알맹이가 있고 감동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쓰기의 예가 있다. 코카콜라 회장인 더글라스 아이베스터가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인사말이다. 그 동안 보아왔던 CEO의 글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감동이 있는 글이었다. 1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입학 시험에 떨어진 학생에게 물어보십시오. 1년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한 달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미숙..

남자 도우미, 딱 하루면 여자 존경하게 된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와이프가 둘째를 낳았습니다. 너무 기쁜 일이죠~ 이제 우리가족은 4식구로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2박 3일을 4식구가 병원에서 함께 보내고 일요일에 퇴원을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위해 도우미 아주머니를 신청했습니다. 월요일(오늘)부터 나오시기로 하셨죠. 그래서 집에서 단 하루였지만 거의 처음으로 육아부터 살림을 기쁜 마음으로 맡았습니다. 도와주신다는 어머니를 만류하고 오늘 하루는 제가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둘째 탄생의 기쁨을 누릴 여유도 잠시, 일일 도우미로써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집안청소,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기를 다시한 번~~ 그리고 구석구석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이 왜 이렇게 많은지… 걸레질을 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