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203

한 글자, 한 음절이 전하는 100가지 생각

카피라이터 정철이 지은 책 . 우연히 회사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발견해 꺼내 들었다. '한 글자'라는 제목처럼 몇 글자 없어 보여 퇴근길에 휘리릭 읽으려고 했다. 그런데 작가가 그렇게 하지 말란다. "부탁입니다. 제발 느려 터져 주십시오."라는 작가님의 의견과 의도를 존중해서 5초면 읽을 글을 5분 동안 읽으면서 내용을 곱씹었고,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아 갔다. 책에서 받았던 감동이 금세 잊힐까 두려워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눈보다는 머리로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더 좋을 듯한 글귀 들이다. '밤' 위로의 시간. 용서의 시간. 치료의 시간. 진정한 치료는 가려 주고 덮어 주는 것. 어둠을 내려 세상이 상처를 볼 수 없게 하는 것. 상처에 수술용 칼을 대는 게 아니라 상처가 스스로..

선택 가능한 미래, 스타트렉 VS 매드맥스

이 책을 들고 다니는 나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나랑 참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했다. 일부러 깊은 심중을 되묻지 않고 '내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구나'라는 나만의 의미로 해석하고 받아들였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명확하지 않기에 불안한 앞날이다. 처음 이 책 를 펼쳤을 땐 4차 산업혁명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통해 불확실한 내 미래를 위한 준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는 개개인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인류를 위한 저서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책이다. 물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정보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개개인에게도 흥미로운 내용들은 많다. 다만 세계적으로, 사회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무거운 문제들을 툭툭 던지기 때문에 흥미 위주가..

마흔의 봄, 인생은 40부터 시작

​ 카톡 프로필에 'Life begins at forty'라고 적어 놨다. 진심 어린 내 마음이다. 나를 셀프 위로하면서 스스로에게 더 힘내라고 보내는 응원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식하며 살지는 않는다. 다만 주변에서 수시로 내 나이를 환기시킬 뿐. 마흔도 훌쩍 지나면 왠지 아쉬움이 남아도 읽을 수 없을 것 같아 이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왠지 나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 가득할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었다. 젊을 적엔 사십 대가 되면 모든 걸 통달할 줄 알았다. 아는 것도 많아지고, 똑똑해지고, 철도 저절로 드는 줄 알았다. 또한 그에 따른 대접도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인 줄 알았다. 숫자에 맞춰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마쯔야마 여행, 숲 속의 온천 오쿠도고에서의 첫날 밤_1일차

"아! 얼마만의 해외여행인가...!!" 흥분과 설렘을 가득 싸 안고 일본 에히메현에 자리한 마쯔야마로 출발. 마쯔야마에는 제주항공만 취항하는데, 일주일에 일, 화, 목 세 번만 운행합니다. 목요일 13:10분 비행기에 면세품과 캐리어뿐만 아니라 들뜬 마음까지 꾹꾹 눌러 실었습니다. 너무너무 가까운 일본, 마쯔야마 공항에 14:30분에 도착. 공항에서 목적지(3군데)까지 무료 버스 탑승권을 배포합니다. 그걸 받아서 탑승 후 원하는 곳에서 내리면 됩니다. 40여분 간 버스를 타고 마지막 종점인 오쿠도고호텔에 도착. 온천의 역사가 깊은 곳이라 그런지 어르신들께서 많이 오셨네요. 오겡끼데스까! 건강하세요!! ^^ 오래오래! 첫 날은 온천하고 쉬는 계획이라 체크인하고 호텔을 한 바퀴 둘러보고 뷔페로 달려갔습니다...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 골라 먹는 감동

라는 책에는 수많은 책들이 등장한다. 책을 읽고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책들을 집어 읽었던 기억이 있다. 감칠맛 나는 내용들에 애가 타 원본을 읽게 하려는 저자의 의도에 말려들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참을 수 없었다. ​비슷한 또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다. 소설의 내용과 작가의 감정이 적절히 배합된 '에세이 소설'이라고 할까. 이 책을 통해 접하지 못했던 소설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단 몇 장의 줄거리만 읽었는데도 소설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은 듯한 여운이 느껴졌다. 아마도 소설과 현실을 넘나드는 작가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적절한 묘사가 가슴속으로, 머릿속으로 쉬이 파고들었기 때문인 거 같다. 이 책 에는 12권의 소설이 등장한다. 저마다 깊은 사연이 드리운 구구절절 한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현대인의 반란

제목부터 남다른 사십 대 싱글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재미난 작가의 이야기다.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노력의 시대는 갔다" 라는 말들을 과감하게 내뱉으며 자신만의 논리를 펼쳐 보인다. ​2부에서는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후반부로 가면서 처음에 아주 강력했던 임팩트가 조금은 희미해지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고개를 좀 갸우뚱하게도 되지만,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그도 노력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인생과 이 책을 완성했다는 말이겠지..​ 지극히 평범한 긍정 라이프를 살고 있는 사십 대, 애 둘 딸린 유부남으로서 책의 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무례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전혀 어렵지 않다. 고개만 살짝 돌려도 주위에 많이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대부분 불화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참고 넘어간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말로 위안 삼으면서 말이다. 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눈 동그랗게 뜨고 관심 가질만한 제목이다. 왠지 가슴에 커다란 돌덩이를 누르고 사는 사람들에게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 같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무례한 사람에게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가 궁금해서다. 시작부터 작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톡톡 튀는 내용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렵지 않은 책이라 쉽게 읽혔다. 그러면서도 내 상황, ..

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누구에게나 버거운 직장생활이다. 하루하루가 더욱 당황스러운 건 직장생활에서는 그 누구도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지혜롭게 해오고 있는 선배들은 정답보다는 힌트를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한 자세라고 말하곤 한다. 힌트를 찾기 위해 실제로 직접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닫고 노력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자신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 왔던 선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며 현명한 직장생활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회사생활 때문에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한 책 이 바로 후배들에게 직장생활에 대한 힌트를 전해주는 선배의 이야기다. 현재 직장인인 저자는 유행처럼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 후배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조언을 담은 첫 번째 책 을 출간했고, 직장이라는 세계를..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저마다 직장 생활을 체감하는 온도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건 불변의 공통점이다. 도서 는 대기업에 다니는 12년 차 직장인 선배가 불평불만이 가득 찬 후배에게 전하는 주옥 같은 잔소리와 조언으로 가득 찬 직장인 성장 도서다. “떠나지 못할 것이라면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탈출이다.”라고 외치는 저자는 시련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단단한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법을 고민했다. 다음카카오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수많은 직장인과 애환을 나누고 소통하며 책을 완성했다. 이라는 제목은 어찌 보면 역설적인 표현으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제목처럼 직장인에게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질 리 만무하다. 저자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 책이 쓰여..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사표 내지 않을 용기를 주다

도서 은 12년 차 직장인 선배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주옥같은 말들로 가득 찬 직장인 성장 도서다. 그 어떤 직장인에게도 책 제목대로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질 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강산이 변한다는 10여 년 이상의 세월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조언은 피가 되고 살이 되기에 충분하다. 책을 보면 저자의 성격이 그대로 배어난다. 직장을 전쟁터도 아닌 지옥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자의 글에는 무한 긍정의 태도가 엿보인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몸이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과연 저자도 건강할까?) 물론 저자도 직장생활 내내 회사를 긍정의 눈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긍정의 마음을 품게 된 데에는 어떤 계기가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