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203

악의 연대기, 더 이상 놀랍지도 않은 대한민국의 더러운 현실

부정, 부패, 비리에 대한 기사들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우리는 ‘대한민국은 이런 국가다’라는 무딘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무총리가 바뀌어도 대한민국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며 배워왔다. 하물며 그 이하 국가 기관에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기대라는 것, 희망이라는 것은 없다. 그냥 스스로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이다.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 를 봤다. 경찰의 부정, 부패, 비리에 대한 이야기다. 사건을 조작하고 가짜 범인을 탄생시키고, 자연스럽게 뒷돈을 챙기고, 뒤를 봐준 대가로 받은 수백 장의 상품권을 직원들과 나눠 가지면서도 승승장구하는 경찰 공무원의 이야기 다. 영화에서는 성공을 위해 ..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내 인생 최악의 선생님

근 20여 년 전 고등학교 시절 담임의 이야기다. 나는 중학교 3년 내내 서기를 했고,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곧잘 했다. 집에서는 누나가 워낙 공부를 잘해 그 그늘에 가려 빛을 못 봤지만,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선생님들께 예쁨을 받으며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고교 평준화가 되어있지 않은 지역의 학교를 다녀 고등학교를 시험보고 들어갔다. 당시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는 입학성적 전교 50등까지의 우수반을 운영했다. 나는 24등으로 입학을 했고, 우수반에 들게 되었다. 우수반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의 꿈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설렘이 가득했던 고교 등교 첫 날. 담임 선생님이 등장했다. 험상궂은 얼굴에 말투까지 무서운 국어선생님이었다. 자기는 백골단 전경 출신이라며, 첫 날부터 폭력성을 드..

영화 트라이앵글, 과거에 얽매여 지옥을 헤매는 형벌

우연히 접한 영화 . 영화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추천 받아 보게 되었다. 조금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처음부터 평범함에서 조금 벗어난 분위기를 유지한다.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을 깨어 놓고 시작된 영화는 다시 평범하게 흘러가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영화 은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전에 봤던 영화 나 와 비슷한 소재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 구성은 이와 판이하게 다르게 흘러가며, 색다른 반전과 재미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선사한다. 때문에 비슷한 소재로 시작 된 영화를 많이 접해봤지만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받는 영화라고 하고 싶다. 요트 여행을 떠난 제스(멜리사 조지)와 일행들은 갑작스런 폭풍을 만나 친구 한 명을 잃고, 망망대해에서 조난되고 ..

퀸카로 살아남는 법, 깜짝놀란 숨은 퀸카들의 재발견

린제이 로한을 영화 에서 2004년도에 처음 만났다. 당시 영화를 보고 린제이 로한이라는 배우를 찾아봤다. 헐리우드에서 가장 촉망 받고 있는 젊은 여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3살 때 포드 자동차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하여 어린 나이에 전성기를 누리며 헐리우드의 많은 기대 속에 성장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촉망 받던 배우였던 그녀가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쏟아지는 기사들이 가관이었다. 약물복용, 레즈비언 발언, 음주운전, 마약과 재활원 출입 등의 각종 스캔들로 가십 기사에 단골로 오르내리며 헐리웃의 문제아로 확실한 낙인을 찍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자신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알코올, 마약 중독 등 어두운 자신의 현실과 성관계를 한 상대의 목록까지, 모든 것을 담은 자..

10년 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희망과 설렘을 주는 책

우연히 발견한 책, 라는 제목에 확 끌렸다. 내가 평소 생각해 왔던 것을 제목에서 모두 말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너무 설렜다. 마치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 책, 는 앞 날이 정해져 있는 직장인에게 자신의 개인 브랜드를 개척하라는 지침서다. 나도 막연하게나마 늘 꿈꿔왔던 그런 내용이라 관심을 가지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나의 막연했던 생각이 조금은 구체적인 바람으로 바뀌었다. 누구나 안다, 직장인들이 언젠가 떠나야 한다는 것을… 『평사원도 임원도 언젠가 책상을 비워줄 시기가 찾아온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저서를 통해 자신을 브랜딩 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이 브랜딩 되어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듣게 될지라도 전혀 동요하..

직장인으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섬세한 직장인의 속사정

는 ‘직업이란?’, ‘직장이란?’이라는 아주 원초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 된다. 그리고 직업과 직장선택, 경력 계획 세우기, 연령별 직장인의 고뇌를 비롯해 최근 트렌드, 직장인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들, 경력 개발 관련 사례, 성공 직업인 인터뷰 등 직장인이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취업준비생에게 조언하는 내용에서부터 성공한 CEO들의 모습까지 두루 보여주며 직장인의 일생을 얘기하고 있다. 저자가 평사원을 거쳐 현재 50대 CEO가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모든 것들을 이 시대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나와 별 상관 없는 챕터는 좀 지루하기도 하다. 책 한 권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

혹성탈출, 탐욕과 탐욕으로 점철 된 3편이 궁금한 영화

지난 2011년 개봉했던 영화 혹성탈출의 후속편, . 전작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또한 에서처럼 영화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도 명확했다. 을 보지 않았어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1편을 감상하고 본다면 더욱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1편), 인간의 탐욕으로 예고 된 비극 인간의 뇌를 활성화 시켜 치매 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위해 수많은 침팬지들이 희생된다. 그 비참한 희생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인간에게 그리고 침팬지들에게 비극이 되어버린다. 침팬지들은 인간들을 위해 만들어진 약물을 통해 인간만큼의 지능을 지니게 되고, 타고난 체력과 발달된 신체 구조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탐욕스러운 인간에 대항하며 인간세..

영화 쿰바, 차이와 차별, 더불어 사는 법에 대한 명확한 교훈

아이들과 함께 을 봤다.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정확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들이 영화가 주는 교훈을 100% 받아들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과 귀로 영화를 즐기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차이를 차별하지 않기’, ‘더불어 사는 법’, ‘권선징악’에 대한 교훈을 조금은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차이와 차별, 그리고 더불어 사는 법 아프리카 초원, 얼룩말들만이 모여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공간. 그들만의 평화로운 공간에 몸에 무늬가 반밖에 없는 반쪽 얼룩말 ‘쿰바’가 태어난다. 그런데 쿰바의 탄생과 더불어 초원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얼룩말들은 그 이유가 쿰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뭄이 심해 질수록 쿰바는 더욱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 외로움을 느끼던 쿰바는 엄마에게서 ..

킹스맨, 영국 신사들의 신들린 액션에 사로잡힌 영화

킹스맨을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있다. 중학교 때 봤던 이란 영화다. 당시 영화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일기장에 너무 재미있고, 주인공이 너무 멋있다는 글이 아직도 남아있다. 10대 문제아가 주인공이었던 이 영화는 최첨단 무기와 스파이 장비, 자동차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이 아니었나 싶다. 25년 정도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음에 틀림없다. 를 보면서 이러한 감정을 또 다시 느꼈다. 지구의 인구를 줄여서 환경을 되살리겠다는 음모와 이와 맞서는 킹스맨의 설정 자체는 좀 만화 같기도 했지만, 이를 토대로 벌어지는 스토리는 숨막히게 재미있고, 유쾌하고 통쾌하다. 두 시간을 빼곡히 잔재미로 채웠으며, 다양하고 묵직하고 긴장..

파란만장 선배의 신입사원 상담소, 신입을 위한 맞춤 도서

직장인 자기계발서 의 표지에는 ‘입사 직후부터 3년 차까지 알아야 할 직장생활 생존 법칙’이라는 서브 타이틀이 달려있다. 이 서브타이틀이 바로 이 책의 경쟁력이 아닌가 싶다. 명확한 타깃 층을 선점해서 그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적인 이야기만을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 자기계발서는 일반적이고 포괄적, 혹은 적당한 나이대의 직장인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책들에서는 두루두루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책을 찾는 사회 초년생들이 아직은 받아 들이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이에 반에 이 책은 아주 간단 명료하게 직장생활의 핵심을 짚어주고 있다. 일단 톡톡 튀는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사회 초년생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다. 는 Q&A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