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면…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 연인을 남겨 두고 어떻게 혼자 떠나야 한다면… 세상을 원망하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나뿐만 아니라 세상에 나오는 순간 모두에게 적용되는 끊을 수 없는 운명적 고리이다. 인간의 삶에 끝이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 죽음은 더 이상 피하고 싶은 기피 대상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관조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인생의 법칙을 미리 깨닫고 있어야 한다. 먼 훗날 혹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죽음이 낯설지 않도록 잠시나마 내 자신을 그리고 나의 죽음을 고찰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내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