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둘째가 태어났고, 이제 6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첫째를 별 어려움 없이 키웠던 터라(요건 순전히 아빠 입장에서~~) 둘째도 별거냐 싶었습니다. 사실 와이프가 그동안 하랑이를 너무 잘 봐줘서 특별한 걱정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손을 많이 탄 둘째~ 요놈이 사람 손길만 벗어나면 울고, 사람이 시야에서 벗어나면 난리가 납니다. 둘째를 달랠 사람은 오직 와이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일에는 제가 새벽에 나가고 늦을 때도 많아 실감을 별로 못하지만, 주말이면 하랑이에 둘째에 아주 난리가 납니다. 둘째의 울음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 우는데 달래도 소용 없을 땐 아주 정말 진이 쭉~ 빠집니다. 평소 싸울 일이 거의 없는데~ 둘째가 태어난 후 와이프와 싸움도 잦아지고 해서 아들놈이 좀 얄밉기도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