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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동료를 적으로 만든 최악의 실수

지금 내 옆의 동료가 한 순간에 적이 될 때가 있습니다. 분명한 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오히려 대처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한쪽에서만 그렇게 느끼게 된다면 상황은 좀 난처해 지게 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의도하지 않은 당황스럽고 곤란한 상황들 경험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입사 초 겪은 유쾌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입사가 1년 빠른 선배와 절친에서 적이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은 다시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당시의 난처함과 서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팀장님께서 몸이 안 좋으셔 3개월 병가를 내셨습니다. 병가 중에서도 틈틈이 나오셔 업무 보고를 받으셨습니다. 당시 팀장님께서 병가를 들어가시기 전 BI와 캐릭터 개발 프로젝트를 ..

스트레스 안 받는 직장인 되는 최고의 방법

사회 첫 발을 내 딛고 회사를 다니면서 담배가 점점 늘어갔습니다. 담배가 체질에 잘 맞지가 않아서 구역질이 날 때도 있었고, 어지러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몸이 거부 반응을 하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 두고 다음 날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정확히 1년 동안 금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 들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친숙하게 들릴 것입니다. 과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직장생활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스트레스 없는 2011년! 한 번 꿈꿔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간단한 습관들로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리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 봤습니다...

우리가 재난 영화에 집착해야 하는 이유

지난 설 연휴 때 TV에서 영화 를 방영했다. 극장에서도 재미있게 본 영화를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었다. 감회가 참 새로웠다.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내가 주목한 것은 쓰나미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내용 그리고 잘 다듬어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다. 내가 주목한 것은 이러한 재난들이 비단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영화 와 는 어느 정도 흥행을 거두며 우리에게 즐거움과 많은 이야기 거리를 주었다. 이 영화들은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시사하는 바 또한 크다. 현실에서 결코 불가능한 소재를 다루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영화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한파에 갇힌 대한민국, 빙하에 갇힌 지구 ..

직장동료들에게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

말 실수를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친구 사이나 가족 관계에선 적당히 이해하고 사과하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그 파급 효과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순간의 감정에 취해서 혹은 술에 취해서 하는 말 실수도 위험 할 수 있습니다. 말은 한 사람 한 사람 거쳐 가면서 와전되기 때문에 나중에 수습하려면 진땀과 역효과만 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인간관계 훼손이라는 큰 인생의 오점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2011년 보다 윤택하고 현명한 직장생활을 위해 직장 내에서 침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근거 없는 헛소문은 나부터 자제합시다!! 직장에서 말은 무조건 아껴야 합니다.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

20년 전 일기장에서 발견한 놀라운 진실

어머니 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예전에 입던 옷들을 챙기던 중 장롱 깊숙한 곳에서 묵직한 쇼핑백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꺼내보니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군대 시절까지 썼던 10권이 넘는 일기장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버지 덕분에 일기가 습관이 되어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일기를 써왔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 까맣게 잊고 지내던 수십 년 전 과거 속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얼마나 흥미진진 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다양한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빼곡하게 담겨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거의 정확하게 20년 전, 1991년 2월 달의 일기장 속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0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당시 아버지께 무~척 맞고 자란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 있어 웃음이 났습니다. 전 어린 시절 부모님께 예쁨만 받고 자..

직장인 블로거가 책상에서 글을 쓸 수 없는 이유

블로그를 시작한지 5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에 앉아 주제를 정하고 책도 참고 하고, 기사도 찾아보며 정성스런 포스팅을 열심히 했습니다. 포스팅 하나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루 하루 주제를 찾아가며 글을 써 나가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글을 거를 수 없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글을 쓰고, 퇴근시간 이후에 회사에 남아서 글을 쓰기도 하고, 주말에 2-3개씩 써 놓기도 하면서 약간은 타이트 하게 블로그를 연명해 나갔습니다. 와이프도 블로그를 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자 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애 둘을 키우는 집에서 눈치가 안 보일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글을 쓸 때 애들이 울면 좌불안석이 되기 일쑤, ..

조선명탐정, 볼수록 빠져드는 3인의 신들린 캐릭터

한지민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이슈가 되었던 영화 . 하지만 한지민의 변신보다 영화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감칠맛 나는 주옥 같은 대사들은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현실성을 살려주었고, 보는 내내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눈가에 잔 주름이 잡힐 정도로 유쾌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공납 비리에 관련 된 관료의 음모를 캐내는 명탐정의 이야기다. 소재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등장 인물의 캐릭터는 특별하다.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 세 명을 주축으로 흘러가는 영화. 이들의 캐릭터는 서로 얽히고 설키며 영화의 재미를 가중 시켰다. :: 뻔뻔해도 밉지 않은 통쾌한 배우 김명민 :: 영화 에서는 파괴된 사나이, 내 사랑 내 곁에, 불멸의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은 없다. 등장..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내와 단 둘이 데이트를 딱! 한 번 했습니다. 어렵게 아이를 맡기고 빠듯한 시간을 쪼개어 연극 를 관람했습니다. 대학로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연애시절에나 가봤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인파 속에 밀려 극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연극 . 당시(2009년)에는 조재현, 정웅인, 안내상이 주연을 맡았었는데, 올해는 정보석과 조재현으로 바뀌었습니다. 2011년 1월 21일부터 시작 된 앙코르 공연을 보면서 제게 소중한 추억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안겨준 연극 를 다시 한 번 되 집어 봤습니다. 대학로의 한 극장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다양한 관객층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스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희 부부처럼 탄력을 잃어가는 ..

최악의 면접으로 배운 인생 최고의 반전

학업을 위해 광고 대행사를 박차고 나와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에서 홍보를 전공하며 저의 미래에 대한 모색을 한참 할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학생 신분으로 모 신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 한국일보 견습기자 모집공고를 봤습니다. 순간 대학교 4학년 때 신문사 면접이 떠올랐습니다. (내 생애 최악의 굴욕스러운 면접) '그래 견습기자면 어때, 열심히 해서 그 때 못 이룬 꿈을 다시 한 번 이뤄보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성적? 마침 대학원 준비할 때 받아 놓은 커트라인 간신히 넘는 점수가 있었습니다. 어린이 관련 산문? '그래 난 순수? 하니까~ 어린이가 관련 된 글을 잘 쓸 수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이력서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제대로 된 직..

의도하지 않은 성희롱 때문에 퇴사한 여직원

광고 대행사를 다닐 때의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맥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IBM은 자주 쓸 일이 없어 팀 별로 1대씩 공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의 맥은 IBM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예전에는 그래픽 작업 외에는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료 검색 등 IBM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IBM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죠)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광고 대행사라는 회사의 특성상 일주일에 3-4일은 야근을 했습니다. 직원들을 배려 해서인지 지하 1층에는 샤워실과 운동실, 취침실이 있었습니다. 큰 프로젝트 하나 걸리면 많은 남 직원들이 야근을 하다가 회사에서 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른 팀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아서 거의 일주일 동안 야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