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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생존 노트, 읽지 말라고만 할 수 없는 책

직딩H 2015. 3. 5. 07:00

 

  직장인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직장생활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서점에 나가 직접 보면서 고르면 좋으련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온라인으로 서너 권씩 주문해 놓고, 틈틈이 본다. 오늘의 책 <직장생활 생존 노트>도 그렇게 구입한 책 중 하나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관심 있게 보는 것이 바로 에피소드다. 자신의 성공이나 실패 등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훈에 독자들은 공감을 하고, 본인도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깜짝 놀라우리만큼 이론으로만 가득 찼다. 간간히 사례가 들어 있기도 하지만, 구체적이지도 세부적이지도 않아서 큰 공감을 주지 못한다. 백과사전처럼 이론으로 가득차 딱딱하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쓸데 없는 책일까? 그렇진 않다. 군데군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별로지만 그래도 내가 건져 올린 몇 가지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물어라

 

  어떤 일을 마무리하면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물어보자. 상대는 누구라도 상관없다. 상사도 좋고 선배도 좋고 함께 일을 진행한 다른 회사 사람도 좋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파악한 강점은 ''라는 상품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저마다 자신을 대표하는 문구들을 갖고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맨도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구를 갖고 있어야 한다.

 

 

업무 속도를 높이면 평가도 높아진다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속도가 아닌 질적인 차원의 성과에 대해 평가를 한다. 두 사람의 시험 점수가 100점으로 같다면 받는 평가 역시 동일하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또 다른 기준이 하나 더 추가된다. 바로 '100'점을 받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는가?'하는 점이다. 사회에서는 짧은 시간에 좋은 성과를 낸 사람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상사를 다루는 방법을 알면 일이 줄어든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혹시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는지, 상사가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를 물어 상사의 의중을 먼저 확인하자. 그러면 자료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애매한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가 나중에 "이게 아닌데"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수면 부족 대처법

 

  수면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 만족도'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3시간을 잤다고 했을 때, '3시간이나 잤다.'라고 생각하면 수면 만족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3시간 밖에 못 잤다.'라고 생각하면 수면 만족도는 낮아진다. 수면 만족도가 높으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된다고 한다. 그러니 항상 바쁜 우리 직장인들 잠이 부족해서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 자기암시라도 걸어보자. “나는 푹 잤다.” “나는 기분이 상쾌하다.”라고  그리고 잠이 부족한 날에는 단순 작업부터 하자.

 

 

‘한 문장 훈련으로 업무의 본질을 파악하라

 

  업무에 있어서 빠른 시간에 요령을 터득하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성공적으로 해낼 가능성이 높다. 요령을 터득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른바한 문장 훈련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혹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XX의 핵심은 OO이다.’라는 문장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한 문장 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요량이 좋아지고 업무의 본질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좋아하는 문장으로 스스로를 응원한다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는 책이나 음악을 듣는 것. 출근 전에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의욕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매일 이런 일을 반복하면 그 효과도 커진다. 빌 게이츠의 문장오늘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출근해야 한다. 인간은 궁지에 몰렸을 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하루하루를 분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직딩한이

 

 OTL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너무 뻔하고 재미 없어서 읽지 말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어떤 책이든 단 한 줄이라도 건질 내용은 있. 직장인 자기계발서에는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많다. 이 책에도 다른 책들과 비슷한 내용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새로운 내용들도 있었다. 책을 읽고 그냥 덮으면 정말 남는 게 없다. 한 줄이라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라. 남는 게 분명 있다. 

 

 


직장 생활 생존 노트

저자
세키 이와오 지음
출판사
매경출판 | 2014-08-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성실하고 공부는 잘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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