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 책, <반짝반짝 빛나는>이 MBC 주말 드라마의 원작 소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 몇 장을 읽고 바로 알아버렸다. 심상치 않은 소설이라는 것을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은 예상과 철저하게 빗나간 반전소설이었다.

 

  쇼코(), 무츠키(), ()이라는 삼각관계가 주축이 되는 이 소설은 어느 누구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도 결론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 버렸다.

 

  쇼코()와 무츠키()는 부부이다. 그리고 ()은 무츠키()의 애인이다. 사실 무츠키와 곤은 12년 동안 연인이었다. 그러던 중 무츠키가 쇼코와 맞선을 봐서 결혼을 했다. 이 결혼은 일종의 협의를 통한 결론이었다. 무츠키는 동성애자이고, 쇼코는 알코올중독 증상이 있는 그런 여자. 결점아닌 결점을 지닌 이들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결합한 것이다.

 

  쇼코는 무츠키를 많이 좋아하지만, 무츠키는 쇼코를 그냥 사람으로만 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결혼 생활 중에도 쇼코의 허락하에 남자 애인인 곤을 만나 연애를 이어간다. 쇼코는 무츠키를 너무 좋아해서, 무츠키와 곤의 관계가 슬프고, 힘들어 자주 울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반복되는 줄거리 속에서 소설은 흘러간다. 그리고 결론은 셋이 사랑과 우정을 공유하며 같은 아파트의 위(쇼코, 무츠키) 아래층()에서 살게 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반전 해피엔딩이다.

 

 

 

  이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은 제목과는 다르게 소재의 설정부터 침울하다. 하지만 읽다 보면 이들의 인생(취향이나 성향)이 평범한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무레 요코의 소설 카모메 식당(카모메식당, 맹물 같지만 행복이 가득한 소설) 속 소소한 행복을 크게 느끼는 이들 VS 이성끼리던 동성끼리던 행복을 추구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이들이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일본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은행복하게 살고 싶은 건 모든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이고, '그 행복의 기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처한 환경에서 만들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How about lowering your standard of happiness? 

 

이 소설의 깊은 뜻이 아닐까 싶다.

 

 


반짝반짝 빛나는

저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출판사
소담출판사 | 2002-02-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로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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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직딩H 직딩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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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저녁노을* 2015.03.01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휴일도ㅣ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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