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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계발, 블로그가 준 가장 큰 선물 강사데뷔

2010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활발하게는 못했지만, 틈틈이 관리는 했다. 메인 주제는 직장생활 이야기. 꾸준히 글을 써나가다 보니, 어느새 전체 글은 310여 개, 직장생활 관련 글은 170여 개가 넘었다. 꾸준히 한 분야의 글을 쓰다 보니, 특허청, 한화그룹, 후지제록스, 한화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기업 블로그에서 원고 요청도 받고, 현재도 기고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블로그 글을 좋아한다는 공무원 교육담당자로부터 뜬금없는 메일을 하나 받았다. 7급 이하 공무원, 50-60명을 대상으로 한 2시간짜리 강의, 3회 요청이었다. 강의 내용은 내가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들을 토대로 ‘직장생활과 자기계발’에 대한 강의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강의라는 것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망설이기도 ..

직장인, 잘난 입은 이제 닫고, 소통의 달인에게 배우자

직장생활을 10여 년간 하면서 느낀 것 하나. 더럽게 말 많은 사람이 너무 싫단 거다. 무조건 자기 말만 해야 속이 후련한 사람. 때와 장소 못 가리고 말 많은 게 능력인 양 일명 '까대는 사람들'. 사람들은 앞에서는 마지못해 웃고 있지만, 뒤돌아서면 욕 들어 먹기 일수다. 전형적인 '요란한 빈 수레'인 경우가 많다. ​ 사회생활을 할 때 자신의 말만 늘어 놓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며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신뢰가 가기 마련이다. ​누구나 경청에 능숙한 것은 아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만큼 남들에게도 똑같이 대할 수 있다고 한다. 직장에서 보면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한순간도 말 섞기 싫은 사람도 분명 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잘 듣는 것'이란 ..

직장인 자기계발서, 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 생활 안내서

요즘은 부모들이 난리다. 엄마(유인경 기자)가 딸에게 전하는 에 이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아빠가 딸에게 전하는 책 를 읽었다. 역시 요즘은 딸들이 대세인가 보다. 두 책 모두 딸에게 전하는 자기계발서지만 두 책의 분위기는 참 다르다. 유인경의 책은 평소 유인경 기자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어 톡톡 튀는 느낌으로 읽히는 반면, 김화동 작가의 이 책은 30년이 넘게 공직에 몸담으셨던 분답게 진중하고 차분한 느낌이 강하다. ​ 이 책 는 직장 선배들은 가르쳐 주지 않는 18가지 업무 노하우를 다루고 있다. 내용적으로 볼 때는 여기저기 책에서 많이 봤던 내용들도 있었고,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내용들도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32년이나 되는 직장생활의 경험이라면 무지하게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을 ..

두바이 여행, 가장 짧았지만 가장 긴 여운의 해외여행

얼마 전에 이라크 출장(이라크 출장, 위험천만 내전 국가 방문기) 포스팅을 했다. 이라크에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두바이 공항에서 환승 대기 시간이 거의 13시간이나 돼서 호텔 바우처를 받아 두바이에서 하루 묵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시간이 거의 10시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좀 더 푹 자기 위해 두바이에서 몸이 최대한 피곤할 수 있도록 열심히 관광을 했다. 두바이 지사에 계신 회사 분이 가이드를 해주셔서 편안하게 하루 동안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짧은 여행, 정말 긴 여운... 두바이 여행기다. ​시간이 별로 없어, 주요 관광지만 다니고 나머지는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전경 사진만 찍었다. 버즈 두바이(​BURJDUBAI)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멀리서 바라만 봤다. 정말 ..

지옥 같은 월요일, 천국으로 만드는 방법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요일 오후가 되면 우울해 진다. 월요일 출근을 코앞에 두고 밀려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금요일이 되고 또 월요일이 되는 생활이 반복된다. 딱히 큰 변화도 없는 직장생활, 매주 맞이해야 하는 월요일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까? 직장인들의 흙빛 얼굴, 늘어나는 뱃살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스트레스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알면서도 왜! 만성 월요병을 앓아야만 할까? 월요일이 즐거워지기 위해, 더 나아가 직장생활이 행복해 지기 위해, 노력은 해보셨나? 한 주의 시작이 즐거워 진다면 직장생활이 즐거워 질 것이고, 직장생활이 즐거워 진다면 인생 또한 즐거워 지겠지? 조금이나마 즐거운 직장생활을 만끽하기 위한..

직장인 이직 욕구 2탄, 앞선 동기, 한참 뒤에 나

에 이은 2탄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열두 번씩 이직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들끓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아무 이유 없이 이직 생각을 할까? 절대 아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러운 꼴을 당하다 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행복한 일도 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스쳐가는 신기루와도 같은 것. 오죽하면 '직장생활에서 행복은 옵션 불행은 기본'이란 말이 있을까. 더러운 일, 억울한 일, 뚜껑 열리는 일, 굴욕적인 일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늘 곁에서 맴돌고 있다.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직장인들, 언제 가장 이직이 하고 싶을까? 2탄이다. ​ ​ ​앞선 동기, 한참 뒤에 나​ 나이는 다 ..

보잉보잉 1탄, 남녀의 심리를 절묘하게 자극하는 통쾌한 막장

북적북적 주말의 대학로, 수많은 사람들을 뚫고 들어선 두레홀 3관. 연인, 가족, 친구들로 가득찬 소극장에서 연극 시작 전부터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바로 시작에 앞서 바람을 잡는 사회자가 한 명 나와서 관중을 사로잡기 때문. 어느 연극에서나 바람 잡이는 있지만 연극 의 시작은 더욱 요란하고 경쾌했다. 그리고 그 바람잡이는 극 속에 등장하며 관객들과의 호흡을 이어간다. 때문에 연극은 더욱 더 유쾌하고 상쾌하고 감칠맛이 났다. 아무 생각 없이 웃다 나오고 싶다면 연극 을 강추! 은 5명의 남녀가 얽히고 설킨 황당 막장 연극이다. 재미있고 웃긴 건 기본, 상황 상황마다 넘치는 에니지와 유치함은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음으로 다스린다. 또한 연극 막바지의 황당한 반전은 어이없는 웃음을 넘어선 해피엔딩이다. ..

영화 명량, 지루한 전반전을 한방에 날리는 폭풍 감동 후반전

영화 은 이순신이라는 유명한 위인을 다루기 때문에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나 어떤 깨달음은 있을 수 있어도, 큰 재미는 없을 거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사실 영화 에는 단 한 순간도 웃음 포인트가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은 발단과 절정의 순간만 있다. 발단의 전반전은 좀 지루하리만큼 숨죽였던 순간이었고, 후반전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영화 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이 배경이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혼란스러운 조선의 모습. 조선을 장악하며 수도인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들에 조선의 수도는 이미 함락 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이 절제절명의 순간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펼쳐진다. 기대감으로 숨죽였던60분 일본군에 의해 누..

디스커넥트, SNS가 당신의 인생에 불러 일으킬 파장에 대한 경고

가까운 친구를 멀게, 그리고 멀리 있는 친구를 가깝게 만든다는 SNS의 위력. 그리고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SNS를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 그 중 한 명인 나. 평소 SNS를 즐겨하는 나에게 누나가 꼭 보라며 추천해준 영화 . SNS의 허와 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3가지 이야기로 구성 된 영화 는 비극적 결말도 해피엔딩도 아니지만 개운하지 않은 결말을 선사한다. 위로 받고 싶은 당신을 기만하는SNS ​가끔은 누구에게도 말 못할 사연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대화만을 위한 행위. 본인은 불건전 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행위가 재산 탕진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해킹. 개인 및 은행사이트는 물론 국회 전산망 해킹까지 너무도 흔한 해킹 사..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 시공간 초월 몽환적인 영화

국내 미개봉작. 다소 생소한 베네수엘라 영화 . 긴장감 있는 분위기에서 영화는 시작이 되지만, 는 여느 공포영화랑은 분명 달랐다. 언어가 생소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체감하는 느낌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제3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조금은 복잡하고 난해해서 이해가 잘 안 가기도 했지만,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는 어느 정도 내용이 정리가 된다. 왠지 모를 여운이 묵직하게 남는 영화 다. 시공간 초월, 과거, 현재, 미래가 열리는 순간 주인공 둘세는 집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깨어난다. 남편은 죽어있고, 아들은 눈 앞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둘세는 남편과 아들의 살해 혐의로 수감되고, 30년 후 가택연금 형태로 집으로 돌아온다. 이후 둘세는 집에서 한 신부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자신의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