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52

직장에서 만난 최악의 후배 베스트3

세월 참 빠릅니다. 어느새 후배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들어와 있습니다. 처음 입사 했을 땐 평생 막내일 것 같더니만… 세월이 흐를수록 후배들과의 나이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뭐 거의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아저씨라고 불려도 부정할 수 없는 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이차가 많이 벌어지다 보니 세대 차이도 나고 그 동안 생활했던 환경이 다르니 성향들도 제각각 입니다. 처음에는 군기가 바싹 들어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성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예절 바르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은 예뻐 보이고, 그렇지 않는 후배들은 정이 안 가기도 합니다. 우리가 다니는 직장에는 과연 어떤 후배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유형들을 과감하게 짚어 봤습니다..

술 못 마시는 동료를 위한 여직원의 눈물 겨운 선물

저는 술에 참 약합니다.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약점 아닌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회식 자리나 밤에 술을 마실 땐 별 상관이 없는데, 낮에 먹거나 밝은 곳에서 술을 마셔야 할 땐 참으로 괴롭습니다. 어제도 대낮부터 폭탄주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대낮부터 붉어진 제 얼굴을 보니 처음 홍보 업무를 맡았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제 업무는 회사의 홍보 담당 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홍보 담당자는 술을 잘 마셔야 한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분들과 술자리가 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요즘은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큰 지장은 없습니다. 술자리는 홍보 업무의 극히 일부일 뿐이지요. 그런데 저에게 문제는 낮에 먹는 낮술입니다. 낮에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얼굴은 그야말로..

난데없는 모델 발탁에 얼굴 빨개진 이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납니다. 기분 좋은 일, 화나는 일, 어이 없는 일 그리고 특별한? 일~~ 오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특별한 일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회사의 유니폼 모델?을 한 경험 입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를 제외하고 각 지방의 업장에서는 유니폼을 착용합니다. 그 유니폼들은 본사의 디자인 팀에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샘플이 나오면 본사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혀 사진을 찍어 보고를 합니다. 모델이라고 하면 대부분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외모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모든 걸 갖춘 모델이나 마네킹에 입히면야 훨씬 보기 좋겠지만 유니폼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적당히 현실적인 사람에게 입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

직장노동과 가사노동의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이유

전업주부로 전향한 와이프에게 “회사가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관두고 싶다. 살림이나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와이프는 묵묵히 제 말을 들어줍니다. 저는 혼자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래서 힘든 직장생활을 견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두 명이 되고 주말이나 휴일, 휴가 등을 지내면서 직장생활의 노동보다 힘이 드는 것이 전업주부의 노동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새벽 5시 40분에 기상해서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7시~ 7시 30분 사이에 퇴근을 합니다. 주중에 학원도 다니고 회식도 하고, 동료들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2~3일은 늦게 들어가곤 합니다. 어떨 때는 일주일 내내 늦을 때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경조사에 회사 일에 밖으..

직장동료에게 활력을 주는 사람들의 유형

하루의 반 이상을 생활하는 직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료들과 일을 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에서 어떤 사람과 일을 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즐겁기도 하고, 하루가 우울하거나 괴로워 지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나의 하루를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지 ‘활력을 주는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월요일 아침에도 밝게 웃는 동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말 동안 쉬고 월요일에 출근을 할 때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때문에 월요일 아침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출근 길, 혹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료의 밝은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금새 좋아지기도 합니다. 같이 웃게 되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근해서도..

직장생활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최고의 방법

사회생활을 한지 어느덧 7년 째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죠. 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반복되는 업무, 적성에 맞지 않는 일, 부당한 대우,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 때도 많습니다. 이렇게 회사를 다녀야 하나라는 고민을 할 때도 있고, 지겹다는 생각에 일탈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 장 차이 입니다. 괴로움과 지겨움도 있지만 즐거움도 물론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직장생활에 익숙해 졌다면 푸념은 이제 그만~ 생활의 활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작은 기쁨이라도 찾아 낸다면 직장생활이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 제가 찾아낸 소소한 즐거움, 생활의 충분한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

의도하지 않은 성희롱 때문에 퇴사한 여직원

광고 대행사를 다닐 때의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맥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IBM은 자주 쓸 일이 없어 팀 별로 1대씩 공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의 맥은 IBM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예전에는 그래픽 작업 외에는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료 검색 등 IBM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IBM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죠)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광고 대행사라는 회사의 특성상 일주일에 3-4일은 야근을 했습니다. 직원들을 배려 해서인지 지하 1층에는 샤워실과 운동실, 취침실이 있었습니다. 큰 프로젝트 하나 걸리면 많은 남 직원들이 야근을 하다가 회사에서 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른 팀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아서 거의 일주일 동안 야근을..

직장생활 6년 만에 나를 돌아보게 된 이유

부푼 꿈을 가지고 입사한 직장. 직장 생활은 누구나 동등했던 학교 생활과는 다릅니다. 학창시절과는 또 다른 선후배라는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곳.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동료들을 위해 배려 하고, 희생할 줄 아는 존경할 만한 사람, 반면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위에 다른 사름이 없는 사람, 제 멋대로인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또한 나와 맞지 않는 사람, 찰떡 궁합인 사람들과 어우러져 생활을 하게 됩니다. 나름 조금 큰 회사, 3천 명이 넘는 직원들과 일을 하다 보니 눈에 띠게 공통되는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생활 6년(직장생활 총 8년차지만 지금의 회사에서는 6년 차 랍니다)동안 제가 겪은 사람들 중 좀 독특한 특징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해 보려 합니다. 이 ..

나이트 가기 싫어 회사 관두고 싶었던 순간

지금 다니는 회사에 처음 입사 했을 때 저희 팀에는 여직원 5명, 팀장님을 제외하고 남직원이 2명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사 시 동갑내기 남자 선배와 과장님께서 무척 반겨주셨습니다. 점심도 자주 먹고, 가끔은 술자리도 하고 남직원들간의 동료애를 다져 나갔습니다. 과장님이랑은 정확히 10살이 차이 나는데, 워낙 동안이시고 잘해 주셔서 친구 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동갑내기인 남자 선배는 같은 동내에 사시는 과장님을 썩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유독 좀 얌전한 선배와 매우 활발하신 과장님… ‘성격이 안 맞으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장님께서는 저희 집과 같은 방면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과장님께서는 “앞으로 노가리 더 많이 먹자~”(자주 가시..

직장인 하극상, 팀장님께 막말 내뱉은 사회 초년생

대학교 4학년 2학기 초에 광고대행사에 취업을 했다.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무서운 팀장님 밑에서 일을 했다. 6개월의 인턴을 마치고 정직원이 될 무렵, 외부에서 스카우트된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다. 나보다 6살 많은 예쁜 여자 팀장님이셨다. 성격도 밝으셨고, 업무도 적극적으로 많이 가르쳐 주었다. 특히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내 작업 스타일도 좋아해 주셨다. 나를 믿고 점점 비중 있는 업무도 맡겼다. 또한 팀원들의 건강도 야무지게 챙겼다. 평소 야근을 많이 하는 광고대행사 특성상 체력이 약해지기 일쑤라며, 회사의 복리후생(하지만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중 하나였던 헬스클럽 이용도 권장했다. 덕분에 신입인 나도 팀장님을 따라 헬스클럽을 다닐 수 있었다. 강남에 위치한 곳이라 연예인들도 볼 수 있었고, 건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