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52

여 선배의 변덕에 시달렸던 나의 첫 직장

대학교 4학년 2학기 초에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같은 과 친구와 같은 광고 대행사에 인턴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광고 대행사라서 젊은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속한 팀에는 8명의 팀원 중 3명의 선배 여직원이 있었죠. 2명은 동갑이었고, 한 명은 2살 어렸습니다. 처음 인턴으로 입사했을 때 같은 팀의 여직원들은 풋풋한 대학생 신입사원이 들어왔다고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나이도 같으니 친구처럼 지내자며 살갑게 다가왔죠. 그런데 신입의 입장인 저로써는 4년이나 선배인 직원보다는 저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한 2살 아래의 직원이 더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젊은 피 5명이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연차가 많은 선배보다는 같은 신입사원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과 친구랑 저랑 2살 아래의 직원과 더욱 친해지게 됐습..

스펙 관리 보다 평판 관리가 중요한 이유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이직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막연하게 ‘이직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직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직을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위 스펙 관리(경력관리)에 치중하곤 한다. 어학성적을 높이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학력을 높이는 등 자기계발에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대리급 정도의 직급이라면 스펙 관리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넘길 수 있는 ‘평판 관리’다. 요즘에는 경력직 채용 시 평판 조회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들고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직원들과의 ‘인간 관계’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누가 판단할 지 모르는 평판관리 지금..

팀장님은 성실한 직원을 끝까지 총애한다

직장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유난히 잘 맞는 상사도 만날 것이고 정말 상극인 상사도 만날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 맞건 그렇지 않건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상사에게 맞춰야 되는 게 맞다. 내 자신을 변화시켜서라도… 나와 정말 잘 맞고, 내가 좋아하는 상사에게는 스스로 간 쓸게 빼줄 만큼 잘 할 수 있는 게 사람이다. 자신과 잘 맞는 상사를 만나서 최선을 다한 결과 훨씬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행복한 동료들이 있다. 단적인 사례일 수 있지만 팀장님에게 진심으로 충성!했기에 가능했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 짚어봤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몇 년 전 새로운 팀장님이 외부에서 들어오셨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시고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셨던 스펙 좋으신 여성분이셨다. 한국에서는 CJ에서 경력을 쌓으셨고, 우리 회사..

회사 벽 뜯어내고 100만원 낼 뻔한 신입사원

입사한지 5개월 차 어리버리 사원이었을 때의 사건. 입사 후 처음으로 나름 큰 프로젝트인 회사 캐릭터 만드는 업무를 맡게 됐다. 수개월 동안 업체와의 미팅을 하고 팀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갔고, 드디어 최종 4가지의 시안이 나왔다. 우리회사 건물 7, 8층 엘리베이터 옆 벽에 각 4개씩의 보드를 붙여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연말이라 연말휴가 기간이 겹쳐서 행여 보드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돼 가장 강력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꼼꼼하게 붙여놓는 세밀함까지 발휘했다. 새해가 되어 잘 붙어있는 보드를 확인하고 안심을 하며 모서리 부분을 손으로 다시 한 번 꾹꾹 눌러줬다. 며칠 뒤 선호도 조사 기간이 끝나 보드를 제거하려는 순간. 붙여 놓았던 보드는 원래 벽이었던 듯이 벽과 혼연일체가 ..

무능한 직원 핑계 찾고, 유능한 직원 방법 찾고

회사 메신저에 다른 팀 팀장님의 닉네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일 잘하는 직원, 방법을 찾고, 일 못하는 직원, 핑계를 찾고…" 마음에 와 닿는 촌철살인의 글귀였다. 회사에 막 입사를 했을 때 팀장님께 항상 혼이 나는 직원이 있었다. 그 이유는 문제에 대한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하는 핑계 때문이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발생한 문제는 우선 자신에게서 찾는 게 맞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인 두려움 때문에 발뺌을 하는 경우가 많다. 팀장의 입장에서는 뻔히 보이는 잘못을 자꾸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면 좋게 보일 리가 없다. 상사는 과연 어떤 직원을 원할까?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핑계만 찾는 무능한 직원 사보발행 일정이 1주일 정도 늦어진 적이 있다. 수 많은 팀 그리고..

당신이 해고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드라마 역전의 여왕을 보면 희망퇴직 대상자들이 모인 특별 기획팀이라는 부서가 나온다. 잘 다니던 대기업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된 그들은 6개월 간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남들과 똑같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 온 그들에게 갑자기 왜 이런 상황이 닥쳤을까. 당사자 들은 권력 다툼의 희생양 이라고, 지독하게 운이 나빴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경쟁사회의 구조 속에서 뒤로 밀려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회사가 왜 그들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지 그들의 문제점을 파악해 봤다. 헬리콥터 부모가 만들어 낸한심한 그녀 전형적인 헬리콥터 부모아래 자란 파파걸 스타일의 그녀. 그녀에게 회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족하다. 비대가 없어 칭얼거리며 집에까지 다녀온 경력도 있고, 몸이 조금..

업무상 실수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세가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처럼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누구나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상황에 놓일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과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상사에게 즉각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혼자 끙끙대봐야 사태만 악화시킬 뿐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실수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 알아보자.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우선! 지나친 욕심은 금물 업무상의 실수는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의 권한 밖의 일에 지나친 의욕을 갖고, 능력 밖의 일에 매달릴 때 생긴다.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을 결정했을 때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

회사에서 외국어 콤플렉스를 제대로 느낀 순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5년 째다. 입사 초기 외국에서 전화를 받고 무척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사팀에서 영어 성적을 내라고 하면 대강 적당한 성적표를 제출하며 잘 버텨왔다. 그런데 회사에서 외국 업체와 계약을 한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연관 된 팀은 일단 이메일을 영어로 주고 받는다. 메일을 한 참 보고 있으면 토익시험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고, 제일 하단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곤 한다. 그래도 나는 프로젝트에 그다지 크게 개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또 적당히 버티고 있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계약한 업체는 프랑스 현지에 있는 업체다. 관계자는 불어도 하고 영어도 좀 한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할 땐 한불상공회의소에서 통역을 해주는 직원도 온다..

현대판 직장인의 콤플렉스 베스트 4

직장생활을 하면서 콤플렉스가 없는 직장인이 과연 있을까. 똑 같은 직장에서 종사하며 똑 같은 대우를 받는 직원들도 나름대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사회 구조 속에서는 취업 하는 것도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취업 후 직장생활에서는 더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과연 현대판 직장인들은 어떤 콤플렉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외모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외모 때문에 면접 시 불이익을 받았다는 기사는 이미 많이 보도가 됐다. 키를 늘리는 수술을 했다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 때 이슈가 됐었다. 요즘에는 젊은 세대들뿐만 아니라 40-50대도 외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지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해서이다...

직장인 면접, 내 생애 최악의 굴욕스러운 면접기

회사에서건 가정에서건 해외에서건 지하철에서건 누구나 굴욕적인 순간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나는 사회에 나오기 직전 인생 첫 면접에서 잊을 수 없는 굴욕을 맛봤다. 대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막연히 기자가 되고 싶었다. 4학년 1학기 여름 방학 때 아무 생각 없이 모 신문사에 입사 원서를 냈다.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 얼마 뒤 논술 필기시험을 보았다. 물론 준비가 안 되어 있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붙었다. 마지막 남은 건 영어 시험과 면접이었다. 영어시험을 망치고 나왔는데, 이상하게 또 연락이 왔다. 이번엔 최종 관문인 면접이 남았다.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아 면접 날이 다가올수록 떨렸다. 학생이라 마땅한 정장 한 벌이 없었던 시절이라 직장을 다니는 친구에게 정장을 빌렸다. 당시 나이 26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