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5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에 앉아 주제를 정하고 책도 참고 하고, 기사도 찾아보며 정성스런 포스팅을 열심히 했습니다. 포스팅 하나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루 하루 주제를 찾아가며 글을 써 나가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글을 거를 수 없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글을 쓰고, 퇴근시간 이후에 회사에 남아서 글을 쓰기도 하고, 주말에 2-3개씩 써 놓기도 하면서 약간은 타이트 하게 블로그를 연명해 나갔습니다. 와이프도 블로그를 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자 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애 둘을 키우는 집에서 눈치가 안 보일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글을 쓸 때 애들이 울면 좌불안석이 되기 일쑤, 그래서 집에 가기 전에 다음 날 글을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회사 일이 바빠지고 회사에서는 도무지 글을 쓸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중 유일한 자유 시간인 출퇴근 시간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제들이 떠오를 때 마다 핸드폰에 메모해 놓고 아침 6 30에 통근버스에 올라 핸드폰을 열고 글을 쓰고, 퇴근 시 약 40분 정도 되는 버스에서도 글을 썼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돌아오는 버스에서 어김없이 리뷰 글을 썼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약 4개월 정도, 매일은 아니었지만 버스에서 쓰여진 글들이 다음뷰 발행 총 145개 중 45 정도가 됐습니다. 가끔 핸드폰에 꽉 들어 차있는 글들을 보면 스스로도 놀라곤 합니다. 처음에는 A4 한 페이지 쓰기도 어렵더니 시간이 지나 갈수록 글의 양도 늘어났고, 쓰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핸드폰 메모장에 포스팅을 하고 집에 도착할 때쯤 메일을 보내 놓습니다. 집에 와서 블로그에 글을 옮기도 사진만 편집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컴퓨터에 붙어 있는 시간이 확~ 줄었고, 와이프의 만족도?도 커졌습니다
 

  유난히 바빴던 지난 주에는 1주일 내내 과외, 회식 등 일정이 빠듯했습니다. 술을 먹고 버스에 올라 포스팅을 하고 돌아와 술김에 또 글을 옮기고 새벽 1-2 넘어서 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답방은 갔지만 댓글에 답변을 못한 적도 많았습니다. 와이프는 자다 깨서 불쌍하게 쳐다보기도 하고, 한심하게 쳐다 보기도 하고, 하루 발행 안하면 안돼? 라는 잠꼬대 같은 소리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렵다면 어렵게 포스팅을 하다 보니 요즘에는 책상에서 글 쓰는 시간 보다는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글 쓰는 시간이 훨씬 늘었습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한 길거리 포스팅~ 주제만 정해 놓으면 어디서든 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일 일 포스팅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적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휴일 이지만 늦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집에 가서 정리만 해서 예약 발행을 해 놓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직장인 블로거는 블로그에 푹 빠져 블로그를 포기하지 못하고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블로그 생존 전략, 와이프는 눈물 겹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언제까지 이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재미있고 좋습니다.

  직장인 블로그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루 하루 블로그를 연명해 나가시나요
?
정말 궁금하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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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직딩H 직딩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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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키 작은 단테 2011.02.02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 다니시면서 짬내서 포스팅 꼬박꼬박하시고 대단하세요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텐데 전 시간이 많이 있어도 글이 잘 안나오네요
    어떤걸 써야할지도 방향도 안잡히고^^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시간이 많으면 더 잘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좀 빠듯해야지 신속하게 하는 듯 합니다 ㅎ
      사람 맘이란게 ㅋ 그러네요~
      단테님 잘 하고 계시잖아요~^^
      재밌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3. BlogIcon 렌즈캣 2011.02.02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패드를 장만한 이유가 최대한 컴퓨터 책상 앞에 앉는 시간을 줄이고, 이동중이나 짬짬히 나는 시간을 할용하려는 목적이었죠. 지금도 아이패드의 리더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고 있네요 ㅎㅎ 어느정도 목적은 달성했지만 티스토리로 블로깅을 하려면 최종적으로 컴퓨터를 써야 한다는 점이 불만입니다. 아이패드로도 pc급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앱이나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패드나 갤럭시텝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아이폰으로 충분합니다 ^^
      티스토리의 특성상 컴퓨터로 최종작업을 해야하지만요 ㅋ

  4. BlogIcon 꽃피네 2011.02.02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 블로그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저는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초짜라서 블로그 노트를 하나 만들어서 쓸만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출장갈 땐 핸드폰을 이용하고요. ㅎ 다만, 글을 자주 발행할 만큼 능력이 안돼요 ㅎㅎ 그럼 KOOLUC 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5. BlogIcon 꽃집아가씨 2011.02.02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일어나자마자 컴터 키고 2시간~3시간정도 하고,
    그다음에 짬짬이 하고
    그담엔 새벽에 포스팅하면서 예약 걸어놓죠
    하루에 ㅎ나느시간이 8시간 정도 되는거같아요 ㅠㅠ 페인놀이 ㅠㅠㅠ

  6. BlogIcon 아침햇빛 2011.02.02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블로그는 간단한 글은 자주 올려도 긴 글은 일주일~열흘정도에 한번 업뎃 할까말까 하는 정도입니다.

    제 스케쥴에서 그 이상 하면 재미로 블로그를 하는 게 아니라 의무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물론 방문자수는 안습이지만 신경 안씁니다 ^^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여행기 올리실 거 많이 있으시잖아요~^^
      간단한 글들도 재밌는 거 올리시니까 좋던데요?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그 하는 설날 되세요~

  7. BlogIcon 설보라 2011.02.02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신데요! 핸드폰으로 포스팅작성을 하시다니~
    열정상을 줘야될듯해요~ㅎ 하긴 출 퇴근 시간이 좀 되나보네요!
    전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합니다. 자유스런 시간때문에 아침시간에
    좀 늦게 일 시작하거나 점심시간에 컴에 앉아서 하고 그러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감사합니다~~
      1일 1포스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저는 업무 특성상 7시 반정도면 일을 시작해서~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싶은데 아쉬워요~~

      행복한 설 보내시고 뵐께요 ^^

  8. BlogIcon HS다비드 2011.02.0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길거리에서 포스팅이시라니...

    저는 처음에는 그렇게 하다가 갈수록... 조금 힘들어 지더라고요^^;;

    요새는 그저 집에서 집중해서 작성하고 있답니다^^

  9. BlogIcon Zorro 2011.02.02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저는 길거리에서는 하나도 생각이 안날텐데요...
    하루 하루 글쓰는거도 참 쉬운일이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초간단 포스팅도 하고... 한번씩 쉬기도 하구요..
    넘 부담가지면 안될거 같아요^^

  10. BlogIcon TV여행자 2011.02.02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본받겠습니다.
    직장인이 블로거를 운영하려면 왠만한 열정과 끈기가 없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설날에 떡국 많이 드세요~~~^^

  11. BlogIcon Boan 2011.02.02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틈틈히 작성하고 아기가 잠든 밤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송고하구요..
    잠이 더욱더 모잘라지네요..ㅠ.ㅠ
    블로그 관리는 6시30분 출근하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관리하고있습니다.ㅎㅎ

  12. BlogIcon 리켄 2011.02.02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제는 여러가지 잡아도 막상 글을 쓰다보면 몇번씩 지우곤 합니다. 다른 블로거님은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

    저도, 분발해야겠어요.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자꾸 쓰다보면 금방쓰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다지 깊이있는 글들이 아니라서 ㅎㅎ
      가능할 지도 모르죠~~

      감사합니다~~ 리켄님도 화이팅 입니다 !!

  13. BlogIcon 야야곰 2011.02.02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울 뿐입니다.

  14. BlogIcon 탐진강 2011.02.02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퇴근 시간을 할애해 글을 쓰시다니 놀라운데요.
    저도 그 방법을 써봐야 겠어요 ^^;

    저는 밤늦게 2시까지 쓰거나 새벽에 쓰기도 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에는습관이 안되서 그런지
      어렵더라구요~~ ^^
      차 안에서 하는 게 습관이 되서
      다다다다- 빨리 쓰게 되더라구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15. BlogIcon 베라드Yo 2011.02.02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인 블로거에게 이런 고충이 있을 줄이야...
    워낙 글을 잘 쓰셔서, 저는 언제나 술술 거침없이 쓰시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포스팅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탄하였습니다용^^
    왠지 제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네요.ㅜㅜ

    블로그를 즐기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요~~^^
    행복한 설명절 보내세요~~~~^^

  16. BlogIcon 버드나무그늘 2011.02.02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으로만 쓰는 건 쉽지 않더라구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를 사야할까봐요..ㅡ.ㅡ?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2.02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몇 달 하다보니까 오히려 작은 아이폰이
      더 편리하더라구요~~ 갤텝이나 아이패드는
      옆 사람이 자꾸 볼 것 같은 생각이 ㅋㅋ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17. 혜진 2011.02.0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블로그 하면서 하루에 4시간 정도 자는듯 합니다.

    왜 이러고있는건지 사실 제 자신에게도 의문이 갈때가 있어요..ㅋ

    내 생활에 지장이 없이 내 본없에 문제 없게 해야겠죠..? ^^

    좋은 글 공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명절 연휴 되세요.^^

  18. BlogIcon cfono1 2011.02.03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자신이 글을 쓰고 싶어야지 단순히 글을 쓰겠다는 목적만으로 글을 쓴다면 그건 좀 힘들겠죠? ㅎㅎ

  19. BlogIcon 당당한 삶 2011.02.05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직장 다니면서 하다보니 소재고갈과 시간부족일때는 그냥 쉽니다. 이게 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인 듯 하네요. 매사에 열심인 사람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20. 소반 2011.03.03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학원 강사가 했던말 중 기억 남는 단어중 하나.
    energetic!

  21. BlogIcon 개새꺄 2017.03.05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학원 강사가 했던말 중 기억 남는 단어중 하나.
    KOREA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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