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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모델 발탁에 얼굴 빨개진 이유

직딩H 2011. 3. 28. 06:30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납니다. 기분 좋은 일, 화나는 일, 어이 없는 일 그리고 특별한? ~~ 오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특별한 일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회사의 유니폼 모델?을 한 경험 입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를 제외하고 각 지방의 업장에서는 유니폼을 착용합니다. 그 유니폼들은 본사의 디자인 팀에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샘플이 나오면 본사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혀 사진을 찍어 보고를 합니다  


  모델이라고 하면 대부분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외모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모든 걸 갖춘 모델이나 마네킹에 입히면야 훨씬 보기 좋겠지만 유니폼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적당히 현실적인 사람에게 입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작은 키에 마른 몸이지만 몇 번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새롭게 제작되는 유니폼 샘플들이 나와 직원들이 유니폼 모델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대부분 키도 크고 날씬한 직원들이 모델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바지쯤 되어서 후배가 다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선배~ 유니폼 하나만 입어주세요~”

내가? 왜? 나한테 맞지도 않을걸?”

아니예요~~ 옷 하나가 좀 작게 나와서 아담한 모델이 필요해요…”

순간 사무실은 웃음바다가…. 얼굴이 빨개진 채로 따라 갔습니다. ㅡ.ㅡ^ 

  정장 한 벌로 갈아입었습니다. 저는 약간 큰 느낌을 받았지만(워낙 타이트한 스타일의 정장을 좋아해서…)프랑스인 디자이너가 보자마자 딱! 맞는다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더 멋진 유니폼들이 많았지만 제게 맞는 옷은 단! 한 벌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간간히 유니폼을 제작할 때 몇 번 입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비록 작은 사람이 필요할 때만 불려 갔었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습니다. 유니폼을 입는 회사라면 해당 회사의 직원들이 유니폼의 모델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말 모델 몸매를 갖췄거나 아니면 저처럼 아담하거나... ㅋㅋㅋ 어찌됐던 나름대로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