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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많은걸 내려놓게 만드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진리

직딩H 2014. 2. 26. 07:43

 

  참 평범하고도 단순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깨닫고, 마음의 안식을 찾고, 세상을 달리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법륜 스님이 평범함 속에 깃든 가치를 조목 조목 짚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유라는 것이 사치라고 느낄 만큼 하루 하루 참 각박하고도 힘든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죽을 때까지 경쟁에 시달려야 하고, 쉬지 않고 돈을 벌어야 하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쉼, 이라는 것은 진작에 잃고 무엇에 쫓기듯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법륜 스님의 책, <인생수업>은 이렇게 여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주며, 많은 것을 내려 놓게 만들어 마음 속에 휴식과 위안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금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이유는 그 동안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수업> 속에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몇 가지 이야기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결혼

"결혼 안 한 것을 자랑 삼으면 잘한 게 되고,

그것을 부족함이라고 생각하면 스스로 초라해지는 겁니다."

 

  결혼이라는 제도 그리고 결혼에 대한 고민과 환상. 요즘은 결혼이 필수는 아니다. 결혼을 안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혹은 싱글족으로 살아가는 독신주의자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붙는 수식어는 이처럼 화려하다. 이유는 스스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을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노총각, 노처녀 혹은 독거노인이라는 부정적인 수식어를 붙여 버린다. 법륜 스님의 말처럼스스로 결혼 안 한 것을 자랑 삼으면 잘한 것이 되고, 그것을 부족함이라고 생각하면 스스로 초라해 지는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스스로를 부정의 길로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스스로 당당해 지는 법! 바로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부터다.

 

 

죽음

"그를 위해 가볍게 보내야 하고, 나를 위해서도 떠나 보내야 하고,

남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더 이상 붙잡지 않아야 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 이별, 고통, 아픔, 슬픔, 그리움.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의 죽음 앞에서 남겨진 사람들은 쉽게 무너져 버린다. 하지만 이 또한 생각의 차이다. 사람이 죽으면 3일까지만 슬퍼하라는 것. 바로 3일장이라고 한다. 그때까지만 슬퍼하고, 웃어야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  때문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은 건 슬픈 일이지만, 그 슬픔을 빨리 놓아야 더 이상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게 된다. 떠난 사람을 위해서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줘야 하고, 자신을 위해서라도 가볍게 떠나 보내야 한다. 그것이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남은 사람들이 행복해야 떠난 사람도 미련 없이 떠나게 된다. 그래서 옛 말에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이 있는 것이란다.

 

 

이별

"내가 상대에게 헌신적이고 늘 굽혀줘야 소통이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만 알아도 소통이 됩니다."

 

  이별(이혼)하는 부부도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 하지만 사랑은 길지 않았고, 결국 이별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이는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모르기 때문이다. 갈라서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상대방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한다. 이 모든 문제는 결혼을 해서 상대에게 덕을 보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한 명이 덕을 보면 나머지 한 명은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 간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상처만을 남긴 채 이별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또한 이별 할 때 하더라도 진실 된 마음으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하고 산다고 당신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3년간 살아줘서 내 삶에 좋은 경험이 됐다 라는 말.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이렇게 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또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법이다. 이별을 하더라도 그 이별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야 이별이 헛되지 않다는 교훈이다.

 

 

선물

"갖고 있는 옷도 살아있을 때 나눠줘야 선물이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긴 것들 중 유산을 빼고 나머지는 모조리 태워 버려야 할 무용지물이 된다. 유산이 선물도 될 수도 있고, 자식들 간 싸움을 일으키는 화근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서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인데도 죽는 날까지 손에 쥐고 가는 경우가 많다. 죽고 나면 한낱 쓰레기가 될 물건들도 살아 생전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면 값진 선물이 된다. 또한 자신에게 쓰지 않는 돈을 평생 쟁여 두는 경우도 있다.

 

  살아 생전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면 이는 다 자손들에게 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특별하게 필요 없는 물건들, 평생 노력해서 번 돈을 주위에 선물로 나눠줄 것인지, 화의 근원으로 만들 것인지는 살아 있을 때 미리 생각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선물과 버려질 짐은 순간의 선택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니까.

 

 

직딩한이

 

OTL

 

  <인생수업>에는 누구든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끄덕거릴 이야기로만 가득 차 있다. 그 이유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기 때문이다. 너무 평범하지만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잊고 있는 삶의 진리. 법륜 스님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깨닫길 바란다. 그리고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 이제는 조금 내려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인생은 아등바등 살 때 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느슨하게 살 때 더욱 아름답게 흘러가는 법이니까.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조금은 내려 놓고 살자!

 

 


인생수업

저자
법륜 지음
출판사
| 2013-10-09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다!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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