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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악플 아닌 선플이 난감한 이유

직딩H 2010. 11. 7. 06:30


  블로그를 하는 블로거라면 누구나가 바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내가 정성스럽게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공감해 주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고 추천도 많이 받는 것.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웃 블로거의 중요성도 몰랐고, 다음뷰, 추천 등의 중요성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한 두 명씩 인연을 맺게 되는 이웃들이 너무 반가웠고, 하나 둘씩 달리는 댓글이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블로그를 점점 활발히 하게 되면서 이웃도 많이 사귀게 되고, 댓글도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엉뚱한 댓글들도 덩달아 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엉뚱한 댓글은 악풀이 아닙니다. 내용을 읽지 않고 다는 포스팅과 전혀 상관이 없는 빗나간 댓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약 3달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느낀 엉뚱한 댓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볼까 합니다.


 

악플 아닌 선플이 난감하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어 블로그를운영하고 있습니다. 욕심만큼 많은 이웃들과 교류하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노력하면서 이웃 분들과 교감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전혀 엉뚱한 내용의 댓글들이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목만을 보고 댓글을 달거나 혹은 내용의 처음부분, 끝부분만을 보고 댓글을 달기 때문에 답글 달기도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저보다 1년 정도 먼저 블로그를 운영해온 와이프와 엉뚱한 댓글들을 서로 보여주기도 하고 서로 이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곤 합니다 

  저 또한 아니라고는 말씀드릴 처지는 아닙니다. 이웃 블로그를 방문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추천하고 적당한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댓글과 답글은 오는 정 가는 정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 입니다. 때문에 이웃이 정성스럽게 써 놓은 글을 성의 있게 읽고 댓글을 남기는 것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너무 엉뚱한 댓글은 서운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반성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웃 한 명, 댓글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진정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성의와 노력이 더해질 때 이웃간의 정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무성의한 추천보단 정성어린 댓글을...

  

 
  왕성한 블로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수십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일일이 답글과 댓글을 다는 일이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추천 한 번 꾹! 눌러주고 댓글도 남기고 방명록도 채워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이웃수(인기)와 할당 시간은 반비례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해야 할 일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죠. 시간이 있을 땐 성의 있게 글도 읽고 댓글도 달지만 그렇지 못할 땐 무의미한 추천 한 번, 그리고 적당한 댓글… 이라는 무성의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웃들에게 감사하고 그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 블로그의 세계에서는 댓글, 답글, 답방 등은 너무 익숙하고 당연시 되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그런데 너무 형식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초보 블로거라서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따듯하고 좋은 이웃에게 보답하는 한 가지는 무성의한 추천 보다는 정성스런 글을 관심 있게 읽는 습관과 진심 어린 댓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며…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소중한 댓글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내용을 읽지 않고 다는 서운한 말(댓글)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느끼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촌보다 그리고 이웃 사촌보다 더 가까울 수 있는 블로그 이웃. 그들의 따듯한 정에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 글을 조금이라도 더 관심 있게 보고 공감해주고 정성 어린 댓글을 달아줄 수 있는 진실 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