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 라이프 184

직장노동과 가사노동의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이유

전업주부로 전향한 와이프에게 “회사가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관두고 싶다. 살림이나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와이프는 묵묵히 제 말을 들어줍니다. 저는 혼자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래서 힘든 직장생활을 견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두 명이 되고 주말이나 휴일, 휴가 등을 지내면서 직장생활의 노동보다 힘이 드는 것이 전업주부의 노동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새벽 5시 40분에 기상해서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7시~ 7시 30분 사이에 퇴근을 합니다. 주중에 학원도 다니고 회식도 하고, 동료들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2~3일은 늦게 들어가곤 합니다. 어떨 때는 일주일 내내 늦을 때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경조사에 회사 일에 밖으..

블로그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 매력

직장생활을 하면서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하루하루 컨텐츠를 생산해 내야 하는 이런 저런 고민들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잡아 한 분야에 대한 글을 주로 쓰다 보니, 어쩔 땐 더 이상 쓸게 없네~ 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그럴 땐 그냥 글을 쓰지 않고 방치해 놓기도 하지만 또 하루 이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워드를 열고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름대로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가꿔온 블로그와 소중한 이웃을 한 순간 버릴 수 없기 때문이죠. 블로그를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라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재미있고 신기했던 일들, 바로 블로그를 잘 가동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

잊고 지내던 꿈을 일깨워준 ‘신입사원’의 위력

MBC 일밤의 한 코너인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2011년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아나운서를 공개 채용하는 내용입니다. 채용 기준에 특별히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이, 성별, 학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상대로 5,000명이 넘는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첫 방송 내용에는 별의 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단지 그냥 한번 나와 본 것 같은 지원자에서부터 가정주부, 전직 프로골퍼, 전직 기자, 전직 탤런트, 직장인, 백수 등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출연했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TV에 나오기 위해, 연예인을 보기 위해 그냥 한 번 지원해 본 지원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슴 속에..

좁은 세상을 실캄케 한 놀라운 네명의 인연

한국사회는 세네 다리만 거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세상이 참 좁다라는 말과도 일치합니다. 저에게도 좁은 세상을 확실하게 실감케 한 4명의 인연이 있습니다. "정말! 세상 참~ 좁습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 이었습니다. 저는 군대를 1999년에 제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 7년 후인 2006년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입사 초 어느 날 1층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군대 후임이 보였습니다. 같은 회사 카드 키를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서로 깜짝 놀라 눈을 똥그랗게 뜨고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제가 말년 때 들어온 군기 바싹 들었던 신병이 어느덧 의젓한 사회인이 되었고, 같은 건물에서 근무를 ..

최하의 스펙으로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이유

저랑 제일 친한 친구는 26살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생일이 빨라 1년 먼저 학교를 들어갔고, 1학기를 마치자 마자 군대를 갔고, 제대하자마자 2학기에 복학해서 전혀 버리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졸업할 때 즈음~ 친구는 아무런 취업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중상위 대학, 학점 3.5점, 자격증 전무, 공모전 경력 전무, 영어성적 전무… 그래서 친구가 택한 것이 바로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선 최고인 한 대학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선배들이 몇 명 벌써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업은 전혀 알아보지 않고, 대학원 진학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야 나 망했다… 면접 봤는데, 개망신 당했어…”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전공 시..

학습지 교사가 4개월 만에 공무원 합격한 비결

Dreams Come True!!!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을 때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3명과 안정적인 직장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친구 한 명(여)은 공무원 준비, 다른 한 명은 유학, 저는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당시 한 친구는 학습지 교사, 한 명은 연구원, 저는 광고대행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학습지 교사인 친구는 불투명한 미래, 연구원인 친구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 저는 불규칙한 생활과 반복되는 야근에 대한 고민을 논하다 큰 결심을 했습니다. 저희는 과감하게 그해 말에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2004년 1월 1일부터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는 국어, 영어, 국사, 행정법, 행정학 다섯 과목을 저는 토플, 나머지 친구는 ..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조건

이라는 책에는 '11가지의 성공의 조건'이 나옵니다. 언뜻 제목만을 봐서는 그럴 듯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외국에서 쓰여진 책이고, 모든 실례는 미국의 농구팀과 연결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동떨어진 곳에서 직장인들의 성공을 논하고 있는 듯한 책.(사실 알맹이 없이 두꺼운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11개의 제목만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다룬 11가지 승자의 조건 중 저는 가장 인상 깊었던 딱! 두 가지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키워드를 짚어봤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오늘을 즐겨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을 한다 해도 긍정적인 태..

직장동료에게 활력을 주는 사람들의 유형

하루의 반 이상을 생활하는 직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동료들과 일을 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에서 어떤 사람과 일을 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즐겁기도 하고, 하루가 우울하거나 괴로워 지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나의 하루를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지 ‘활력을 주는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월요일 아침에도 밝게 웃는 동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말 동안 쉬고 월요일에 출근을 할 때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때문에 월요일 아침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출근 길, 혹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료의 밝은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금새 좋아지기도 합니다. 같이 웃게 되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근해서도..

불행한 출근길을 최고의 행복으로 바꾸는 방법

“왜!! 직장인들은 출근길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해 봤습니다. “왜!! 출근길이 전혀 행복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많을까요?” 저마다 다양한 사연과 타당한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원인은 단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행복의 기준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도달할 수 없는 범위를 행복의 기준으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은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남들보다 불행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때, 행복의 기준을 조금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출근길!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행복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행복’이라는 단어에 정의가 있을까요? 행복은 단지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 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술자리 날벼락이 불러 온 가정의 풍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기 싫은 술 자리에서 술을 마셔야 할 때, 내 일이 아닌 업무를 해야 할 때, 주말에 나와야 할 때, 원치 않는 부서로 발령을 받을 때… 등 다양한 일들이 비일비재 한 곳이 직장입니다. 저는 제일 싫은 것이 바로 원치 않는 술자리 입니다. 술자리를 즐기긴 하지만 술을 잘 못 마시기 때문에 자유로운 술자리가 아니면 그다지 달갑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달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작년 3월의 어느 금요일 이었습니다. 친한 동료 4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퇴근 후 종로의 한 술집으로 가는데, 팀 회식을 가는 다른 팀 사람들과 마주쳤습니다. 그 팀에는 저랑 친한 동기가 있어 회식 끝나고 전화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