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 라이프 68

이방인, 가식적인 삶으로 일관하는 현대인에 대한 일침

“오늘 엄마가 죽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에게 있어 어머니의 죽음은 슬픔이 아니라 무미건조한 일 일뿐이다. 뫼르소의 모습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이 소설 이방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하나, 어머니의 죽음과 무료한 일상 둘, 아랍인 살인 셋, 재판과 사형. 큰 감흥도 큰 재미도 없다. 하지만 왠지 모를 심오함이 책장을 덮은 후에도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맴돈다. 그래서 소설의 분량만큼의 작품해설을 읽었다. 소설을 읽는 것만큼의 신중함으로 작품해설을 읽으며 소설 이방인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소설 이방인은 얽히고 설킨 세가지 죽음을 통해 죽음과 진정한 삶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주인공 뫼르소는 무미건조하게 어머니의 장례를..

감정코칭, 더 이상 내 아이에게 화를 낼 수 없는 이유

책의 정식 명칭은 이다. 이 책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아주 단순하지만 현명한 답변을 내어준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초등학생이 되어 저자인 최성애, 존 가트맨 박사에게 가르침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그 만큼 간단 명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건 책을 읽기 전에는 그 간단한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6살 딸내미, 4살 아들내미를 키우다 보면 좋은 말로 타이르기 보다는 소리부터 지르는 경우가 많다. 말썽꾸러기 아들에게 더욱 그렇다. 마음은 편치가 않지만 순간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애들이 잘못을 해봐야 얼마나 할 것이며, 세상을 고작 5~7년 살았는데, 뭘 알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나중에 후회를 해도 어쩔 수가 없..

직장인! 때려 칠 수 없다면 상상하고 또 상상해라!

직장인들은 가끔씩… 너무 피곤하고, 재미없고, 힘들고, 똑같고, 스트레스 받는 직장생활이 지겨워 일탈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단지 정말 ‘꿈’일 뿐.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상’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지리멸렬한 삶에 잠깐이나마 힐링이 되지 않을까? 직장인! 때려 칠 수 없으면 상상해라! 상상은 무죄!! 지금 이순간! 지겨운 직장생활은 잠시 잊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잠시나마 행복에 빠져 보자. 1. 세계 인류의 희망과 바람, 복권 당첨 “내가 로또 일등만 당첨돼봐!! 당장 때려 친다!” No~ No~ 그러지 맙시다. 회사 때려 치면 심심해 지잖아. 사업? 많이 힘들어.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거든. 회사! 그까이꺼 취미로 다니면 돼. 월급 꼬박꼬박 나오고, 규칙적인 생활을..

책은 도끼다, 갈기갈기 찢긴 감성을 도끼로 되찾다!

어려서부터 책을 참 안 읽었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책을 읽어야 해’라는 강박관념 같은게 생겼다. 그래도 실천하기는 참 어렵다. 독서는 머리를 굴리면서 봐야 하지만 머리를 식히기에도 참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일년에 최소 12권 읽는 것이다. 새해가 되면 나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매년 한 달에 한 권 이상 책을 읽자는 목표만을 정한다. 출퇴근 혹은 출장 길에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긴 힘들지만 일단 책을 펼치고 나면 나름 집중을 하게 된다. 어떤 책이냐가 중요하겠지만, 일단 난 책을 한 번 펼치면 재미가 없어도 끝까지 읽는다. 재미없건 어렵건 꼭 끝을 본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를 읽을 때도 매 장마다 알지도 못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탓에 열등 의식이 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

아웃라이어, 너무 당연해서 화가 나는 1만시간의 법칙

대학원을 다닐 때 어떤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책을 읽고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는 없다. 단지 단 한 줄이라도 마음에 남는 것이 있으면 된다” 그 이후부터 나는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단 하나의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책을 읽은 후에는 그 무엇인가를 항상 글로 남기고 있다. 오늘의 책 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책장을 덮으며 한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1장과 2장이라도 재미가 있었기 때문. 그 이후의 장은 그다지 가슴에 와 닿지도 기억에 남지도 않았다. 에서 기억에 남는 1, 2장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이 책 는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스포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요지는 이렇다. ..

직장인 영어공부, 무턱대고 하면 안되는 이유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보다 잘난 직장생활을 위해, 직장인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와 압박은 날로 강해지고 있지. 오늘은 직장인의 적.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직장인들이 영어 공부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독학 또는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직장인 자기계발서 를 읽다 보니 공부의 달인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영어 공부 방법만을 다뤘다. 솔직히 진부하고 그저 그렇다. 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 얘기 같다. 그래도 나름 징그러운 영어를 정복했다고 하니 한 번 들여다봤다. 혹시 모르니까. ​ ​ ::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동시에 :: 외국계 광고 회사인 TBWA에 근무하는 오주석 국장은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 30분 영어 공부를..

직장인, 최고의 점심시간을 만드는 4가지 방법

직장인들의 낙. 바로 점심시간이다. 업무시간의 중간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약 1시간 남짓한 시간. 식사하고 차 한잔 마시면 끝! 입니다. 간간히 이렇게 짧은 점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만약 점심시간이 조금 더 여유로워 진다면 직장인들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일주일에 2번, 점심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늘려 시행한 적이 있다. 과연 직장인들은 90분의 점심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을까? 50% 늘어난 점심시간. 입사 이후 최고의 점심시간을 부여 받은 직원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1.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 건강 증진형 첫 번째 유형은 바로 건강 증진형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야 직장 생활..

공모자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추악한 세상에 대한 폭로

어느 순간부터 언론매체를 통해 꾸준히 접해오던 장기매매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 을 봤다. 영화를 보기 전에 비슷한 소재를 다뤘던 영화 아저씨, 父山 등을 적당히 상상했다. 하지만 영화 은 실제 사건인 2012년 수원의 오원춘 인육 사건이 떠오를 만큼 상상이상으로 자극적이었고, 기대이상으로 끔찍했다. 추악한 세상에 대한 폭로였으며, 비극적인 현실에 대한 경고를 듬뿍 담은 영화였다. 이 영화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영화를 본 후에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비극적 순간 '중국 여행 중 납치되어 깨어나 보니 얼음이 가득 담긴 욕조에 담겨있고, 옆에는 얼마의 돈과 핸드폰이 놓여 있었다'라는 괴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괴담 속 나라도 중..

엔터 노웨어, 미래를 뒤집는 반전의 쾌감

누군가는 쉽게 말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서 재미있는 것이라고..." 과연 '한번 살다 가는 인생이라 참~~ 재미있구나'라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 당장이라도 바꾸고 싶은 것이 과거이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게 안개 속과도 같은 나의 미래다. 정답이 없는 인생을 살면서 수도 없이 오답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지만 그래도 찾아내기 어려운 것이 정답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인생은 참 얄궂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이렇게 정답 없는 어려운 인생을 가지고 재미를 논할 수 만은 없는 법. 시작부터 장황한 인생 이야기를 꺼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얄궂다 못해 지독하게 불행한 인생을 뒤집어엎는 영화 한 편을 만났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독특한 영화 . 스릴러라는 가면을 쓴 이 영화는 바꿀 수 있는 미래..

피천득 인연, 15년 전 가슴 터질듯한 설렘을 느끼다

십 수년 전, 학창시절에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수필을 읽었다.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 인간관계라면 그저 친구들이 최고라고 머릿속에 떠올리던 시절, 그래서 그다지 인간관계가 넓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도 제대로 몰랐던 그런 시절에… 말이다. 어느 날 우연히 낡은 다이어리에 내가 써놓았던 글귀들을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피천득 인연의 구절들을 옮겨놓은 것이었다. 10년도 훌쩍 지난 시절에 내가 써놓았던 글 귀들 중 내 시선을 ‘확’ 사로 잡은 글귀가 있었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당시에 이 구절을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수필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