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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직장인들에게 바치는 힐링 도서

직딩H 2015. 2. 14. 08:38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429페이지의 두꺼운 책이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두꺼운 책이라는 것을 금새 잊을 만큼 짤막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서천석의 마음연구소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말 그대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스스로 헤아리게 하고, 쉬게 하자는 취지의 책이다. 저자가 의사이긴 하지만 책에는 전문적인 내용도 어려운 내용도 없다. 그저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들로 꽉차있다. 다 알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이지만, 기억 저편에 있기 때문에 평소 잘 헤아리지 못했던 잠든 내면을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그렇다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나 답변을 기대하지는 마라. 그저 마음의 평온함을 얻기 위해 해야 할 소소한 지침 정도이니까. 몇 가지 눈에 쏙쏙 들어왔던 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인간의 속성

 

TV 

『인간은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인간의 속성을워비곤 호수 효과’(직접 읽어보세요)라고 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실제 능력을 알면서도 꼭 드러날 수 밖에 없을 때까지는 모른척한다는 것. 다른 사람의 수준은 잘 보는 사람조차도 자신의 수준은 제대로 보지 않는다. 자기를 속이지 않으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잃지 않는 것, 쉽지 않지만 결국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오늘 집을 나올 때 어떤 말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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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을 나오기 전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어떤 말이었나?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말이었을까? 가까운 사람을 대할 때, 우리가 하는 말은 가깝다고 더 함부로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비난과 실망이라면 너무 후회스러울 거다. 한 번 더 내가 던지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 보내길 바란다.

 

 

죄수의 딜레마도 해결하는 스킨십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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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들에 관한 연구(직접 읽어보세요)도 있지만, 서명운동을 할 때 가벼운 신체접촉을 하면서 서명을 부탁할 경우엔 81퍼센트가 서명을 해주는데, 신체접촉 없이 서명을 부탁하면 55퍼센트만 서명을 했다고 한다. 접촉이란 인간의 선의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스킨십. 한 번 시도해보자.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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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갖 핑계로 미루고 미루면서 늙어간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희생양이 된다.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 잡힌 사람들은 미뤄둔 것을 앞당기지 못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지만 뒤로 미루고 있는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지금 당장, 현재의 조건에 맞게 실천하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그에 대해 차분히 한번 생각해보는 하루 보내길 바란다.

 

 

 

직딩한이

 

OTL

 

  너무 많은 이야기를 소개하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지? 내 마음을 길들일 수 있는 나머지 풍족한 내용은 직접 확인하시길... 크게 남는 한방은 없지만, 잔잔하게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무언가는 분명 있다. 110가지의 이야기라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가끔 제목을 들여다 보면 떠오르는 교훈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읽고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좀더 평온한 마음으로 이 거친 세상에 맞설 수 있. 스트레스에 찌든 우리 직장인들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힐링하시길...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저자
서천석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9-1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잠깐 멈추는 시간, 잠시 나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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