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처럼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의욕만으로는 안 되는 그런 일들. 누구나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상황에 놓일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과연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상사에게 즉각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혼자 끙끙대봐야 사태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거! 다들 경험을 통해 배웠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의도치 않게 저지르는 실수,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
과유불급, 지나친 욕심은 금물
새로운 프로젝트의 홍보물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프로젝트에 맞는 새로운 BI도 개발해야 했다. 홍보물에 BI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업체와 신규 BI까지 만들어 홍보물의 시안을 가지고 팀장님께 보고를 드렸다. “팀에 브랜드 담당이 있는데, XXX싸가 무슨 권한으로 BI를 만들어. XXX씨가 그럴 권한이 있나?”라시며 버럭. 일하고 욕먹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의욕에 앞서 권한 밖의 일까지 손을 댄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업무상의 실수는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의 권한 밖의 일에 지나친 의욕을 갖고, 능력 밖의 일에 매달릴 때 일어나기도 한다.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을 결정했을 때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럴 때 상사의 질책을 피하기 위해 보고를 누락시키거나 혼자서 끝까지 처리하려는 생각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나중에 자신의 과오가 밝혀지면 문제아라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고, 앞으로의 회사생활에는 먹구름이 낄 수도 있다.
상사들은 한꺼번에 많은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많은 경험을 하면서 그 자리까지 올라갔다. 때문에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물론 한 번의 실수로 직장에서 무너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사는 당신의 실수를 기억하지 못할 수 있지만, 당신의 과욕을 기억 할 수 있다. 실수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해서 자신의 깜냥을 넘어서는 행동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명심해야 할 일이다.
'이미 늦었어'라는 생각은 금물
지방에 신규로 큰 규모의 업장 오픈식을 며칠 앞두고 해당 지역에 플랜카드를 200여장 설치를 완료했다. 그런데 오픈 날짜와 행사시간이 잘못 인쇄돼있었다. 수백 장을 다시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눈 앞이 깜깜.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촉박했고, 제대로 컨펌을 안 한 내 책임이라 불같은 성격의 팀장님께 보고 드리기도 막막했다. 그런데 어차피 아침이 오면 밝혀질 일,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새벽 1시쯤에 팀장님께 전화를 했다. 화를 내시기 보다는 일단 사태를 수습해 주셨다. 우선 지역 본부장님께 연락해 양해를 구했고, 난는 협력업체와 이틀 밤을 꼬박 새우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보고는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상사는 보고의 누락에 굉장히 민감하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미 늦었어’ 라는 생각은 착각일 뿐인 경우가 많다. 그 순간부터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진다. 문제를 알게 된 상사는 당신의 보고 누락에 당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고 직장생활이 힘들어 짐은 뻔한 결과다. 또한 보고를 해야 할 순간을 넘겼다고 보고를 아예 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은 직장생활을 그만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직장에서는 보고에서 보고로 끝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수가 생겼다면 상사가 다른 루트를 통해 그 사실을 알기 전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그 당시에는 앞 날이 깜깜하겠지만, 시간은 그 문제를 서서히 해결해 줄 것이다. 실수를 했지만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음을 늘 명심하기 바란다.
'대면하기 두렵다'는 생각은 금물
유니폼 납품 기일이 늦어서 지방의 12개 업장에서 컴플레인이 빛발 쳤다. 팀장님은 담당자인 L대리를 불러 사무실이 떠나가라 꾸짖었다. 자리로 돌아와 눈물을 뚝뚝 흘리던 L대리는 “저렇게 소리지를 게 뻔한데 내가 어떻게 미리 말을해…”라며 팀장님만을 원망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실수를 보고할 때 상사와 대면해야 하는데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어차피 맞아야 할 매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먼저 맞는 게 낫다. 하지만 상사의 성격이 너무 불같아서 조금 돌아가고 싶다면 이메일로 미리 보고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초지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근거를 제시하고, 자신의 실수에 대한 개요도 간단하게 첨부하면 된다. 이메일만 보내놓고 처리를 기다리면 안된다. 상사가 메일을 확인한 것을 확인한 후 직접 찾아가서 부연 설명을 해야 한다. 이메일 보고는 상사가 혼자 생각 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유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대면해서 추궁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런데 질책이나 징계는 당신의 현재에 미치는 사소한 일일 뿐이다. 현명한 대처와 용기로 당신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직딩한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많은 실수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이 원해서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 그러니 가장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보고하기 껄끄럽다고 보고를 미뤄서도 안되고, 문제가 너무 커졌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깜빡 해서 보기 시기를 놓쳐서 괜한 문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요즘처럼 치열한 세상에서 순간적인 실수로 직장생활에 풍파를 일으키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자가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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