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한이 107

영화 프록시, 관심에 목마른 이방인들의 처절한 몸부림

영화 는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9개월 된 임산부의 배를 벽돌로 가격하는 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객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잔혹함, 경악, 싸이코패스, 어긋난 동성애, 관심병 등이 이 영화의 주요 키워드다.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말 또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냉혹했다. 왠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의 에스더(알렉시아 라스무센)는 임신 9개월에 산부인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아이를 잃게 된다. 곁에 아무도 없는 에스더는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그 모임에서 음주운전자로 인해 남편과 아들을 잃은 멜라니(알렉사 하빈스)를 만나게 된다. 각각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은 금새 친해지게 되고 만..

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 가슴 뛰는 삶을 살자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한 번 사는 인생이다. 누구도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우리 직장인들,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살다 보면 '그럭저럭이라도 사는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씁쓸한 현실. ​ 이 책 는 너무 잘난 사람 이야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감이 좀 들기도 했다. 하버드 중퇴, 마이크로소프트사 입와 퇴사자기 전하는 조언의 글이다. 나와는 동떨어진 딴 세상 사람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구는 이렇게 살고, 누구는 이렇게... 살고 있다. 책의 내용에서 버릴 건 과감하게 버리고, 배울점은 배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중간 중간 마음을 파고드는 내용들이 꽤 있었다. 책 한권에서 단 한 줄이라도 건지면 성공..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직장인들에게 바치는 힐링 도서

은 429페이지의 두꺼운 책이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두꺼운 책이라는 것을 금새 잊을 만큼 짤막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 은 서천석의 마음연구소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은 말 그대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스스로 헤아리게 하고, 쉬게 하자는 취지의 책이다. 저자가 의사이긴 하지만 책에는 전문적인 내용도 어려운 내용도 없다. 그저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들로 꽉차있다. 다 알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이지만, 기억 저편에 있기 때문에 평소 잘 헤아리지 못했던 잠든 내면을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그렇다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나 답변을 기대하지는 마라. 그저 마음의 평온함을 얻기 위해 해야 할 소소한 지침 정도이니까. 몇 가지 눈에 쏙쏙..

직장인 재테크, 자신도 모르게 재테크 고수가 된 비법

직장인 최고의 관심사는 과연 무엇일까? 승진? 두둑한 월급? 사랑? 결혼? 자기계발? 아니면 이직? 물론 개인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현명하고 올바른 재테크가 아닐까 싶다. 재작년에 결혼한 절친. 그 친구는 결혼 전부터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통장에는 남편도 모르는 1억 원 이상의 비상금이 있다. 부모님께서 주신 것도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니다. 본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은 월급으로 자신도 모르게? 재테크에 성공한 것이다. 어떻게 친구는 14년 만에 자신도 모르게 총 자산을 3억 원도 넘게 모을 수 있었을까? 말도 안될 것 같은 친구의 재테크 비법을 한 번 들여다볼까? 14년 만에 재테크 고수가 된 비밀! 친구는 결혼 3년차로 얼마 전 쌍둥이를 출산하..

우리는 사랑일까, 사랑에 대한 과한 의미 부여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 참으로 오랜 시간 동안 읽었다.(너무 재미없고 어려워서...) 이 소설은 두 남녀의 어긋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흔하디 흔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다른 소설들과 다른 점은 남녀의 심리를 매우 심오하고 또 복잡 미묘하게 표현하고, 묘사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앨리스와 에릭의 대화가 이어진 후, 또는 어떠한 상황을 묘사한 후 아주 심오한 철학적, 혹은 문학적 분석이 오랫동안 이어진다. 철학자들과 문학가들의 사상에 빗댄 설명이 이어지고 사랑에는 도통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예술적 의미도 부여한다. 또한 간간히 그림과 표 등을 통해 간단 명료한 부가 설명을 추가 하기도 한다. 소설 우리는 사랑일까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와 심오한 사랑에 대한 분석이 주기적으로 이어..

직장동료의 실적을 가로챈 최악의 실수

잘 지내던 직장 동료가 한 순간에 적이 될 때가 있다. 확실하게 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오히려 대처하기가 쉽지만, 일방적인 실수로 한쪽에서만 그렇게 느끼게 된다면 상황은 난처하기 그지없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의도치 않게 당황스럽고 곤란한 상황들을 경험하곤 한다. 나 역시 입사 초 의도하지는 않게 직장동료의 실적을 가로챈(?) 만행을 저지른 적이 있다. 나보다 입사가 1년 빠른 동갑내기 선배와 절친에서 한 순간 적이 되었던 실수담이 있다. 그 때의 악몽 속으로 들어가 볼까? :: 순간의 실수, 배려가 상처가 되다 :: 입사 1년 차 신입시절. 나는 팀장님, 회사 선배와 함께 회사의 신규 브랜드 BI 개발과 캐릭터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팀장님께서 건강상의 문제로..

직장 상사와의 갈등, 사전에 현명하게 예방하기

직장인 우울증 심각, 원인은 '인간관계', 직장인 불행한 이유, 어려운 인간관계! "인정 못 받는 것보다 스트레스!"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이처럼 직장인들은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많은 직장인이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거나 실제로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힘든 인간관계, 즉 상사 때문에 직장을 관두고 나서 다른 회사에서 좋은 상사만을 만난다는 보장이 있을까?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은 그저 순간의 괴로움을 피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이 아니다. 그럴 바에야 내가 여태껏 열심히 일하고 인맥을 쌓아온 곳(현재의 회사)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오늘은 직속 상사와의 소리 없는 전쟁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

직장인, 실직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하는 이유

이태백을 거쳐 힘들게 입사를 하자마자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육이오 등 줄줄이 직장인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신조어들은 끝없이 생겨나고 있다. 때문에 요즘에는 직장을 평생 다닐 수 있다는 생각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평생 직업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사업 등 다각적인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인생 후반전을 차마 준비하기도 전에 직장을 잃게 된다면? 당장 먹고 살 걱정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이와 더불어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창피하단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실직 사실을 숨기거나 남들이 알게 될까봐 조심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점점 자신감을 잃고, 소심해지고 일은 잘 해결되진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실직 사실을 밝혀 재취업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인생수업, 많은걸 내려놓게 만드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진리

참 평범하고도 단순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법륜 스님의 .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깨닫고, 마음의 안식을 찾고, 세상을 달리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법륜 스님이 평범함 속에 깃든 가치를 조목 조목 짚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유라는 것이 사치라고 느낄 만큼 하루 하루 참 각박하고도 힘든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죽을 때까지 경쟁에 시달려야 하고, 쉬지 않고 돈을 벌어야 하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쉼, 이라는 것은 진작에 잃고 무엇에 쫓기듯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법륜 스님의 책, 은 이렇게 여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주며, 많은 것을 내려 놓게 만들어 마음 속에 휴식과 위안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금새 여유를 찾을 수 ..

겨울왕국, 남녀노소 몰입시킨 치명적 매력 네 가지

영화 흥행 돌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1000만 관객을 향한 질주는 멈출 줄 모르고, 관련 패러디가 난무, OST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인형, 옷, 핸드폰 케이스 등 끊임없이 캐릭터 용품들이 출시되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더더욱 광적으로 에 빠져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남(5살)녀(7살) 상관없이 벌써 을 4번이나 봤다. 4D, 3D는 진작에 섭렵했고, 디지털까지… 더빙판, 자막판에 상관없이 영화를 즐기고 주제가 를 흥얼거린다. 이러한 인기 비결이 무엇일까?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영화를 관람했다.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과 물이 나와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한없이 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진정한 인기 비결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