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기대하던 영화 를 봤다.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웜홀, 평행우주 등 어려운 물리학 용어들이 난무하지만,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이런 용어의 뜻을 풀어가며 볼 필요 없이 그저 ‘과학에는 이런 용어들이 있구나’라는 정도에서만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는 어려운 것 같지만 어렵지 않은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떻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렇게 어려운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라는 놀라움이었다. 감독 이름처럼 놀란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는 불가능한 픽션만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과학적 근거와 놀란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놀란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을 만나 물리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