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지루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약 7분 정도가 지난 후 본격적인 액션 영화의 신호탄을 날리며 영화는 박진감 있게 진행된다. 전반적인 액션 신은 시원하고 통쾌하다. 영화 는 익스펜더블에서 보여준 노장들의 무차별한 살인 참극과는 다르다. 노장 투혼이 무색한 전직 CIA 요원들의 확실한 업무 분장과 노련미가 돋보인다. 특히 킬러 계의 대모인 빅토리아(헬렌 미렌)의 무표정한 총격 신과 프랭크 모스(부르스 윌리스)의 강도 높은 액션 신이 볼만하다. 그런데 이 영화 는 이렇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졸작 같은 결말을 보여준다. 안타깝다. 충분히 완성도 있는 액션대작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찬란했던CIA 요원들의 유쾌한 반란 사건의 발단은 은퇴 후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