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직딩힐링 :: 78

라푼젤, 당장 꿈꾸고 싶게 만드는 희망 넘치는 영화

아이들 덕에 영화 을 3번 봤다. 극장에서 명절에, 그리고 디즈니 채널에서… 그런데 언제 봐도 유쾌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부모들과 함께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다. 주인공 라푼젤은 단 하나의 꿈을 꾸는 18살의 순수한 공주다. 라푼젤의 꿈을 비롯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꿈’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속 그들이 꿈꾸는 ‘꿈’은 대단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의 꿈은 언제, 어디로 날아가 버렸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꿈을 꾸게 만드는 영화, 멋진 주인공들이 있는 영화,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영화 속으로 떠나보자. 소박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용감한 라푼젤 마법 머리카락을 가진 공주 라푼젤은 태어나자..

우리가 재난 영화에 집착해야 하는 이유

지난 설 연휴 때 TV에서 영화 를 방영했다. 극장에서도 재미있게 본 영화를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었다. 감회가 참 새로웠다.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내가 주목한 것은 쓰나미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내용 그리고 잘 다듬어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다. 내가 주목한 것은 이러한 재난들이 비단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영화 와 는 어느 정도 흥행을 거두며 우리에게 즐거움과 많은 이야기 거리를 주었다. 이 영화들은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시사하는 바 또한 크다. 현실에서 결코 불가능한 소재를 다루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영화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한파에 갇힌 대한민국, 빙하에 갇힌 지구 ..

조선명탐정, 볼수록 빠져드는 3인의 신들린 캐릭터

한지민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이슈가 되었던 영화 . 하지만 한지민의 변신보다 영화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감칠맛 나는 주옥 같은 대사들은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현실성을 살려주었고, 보는 내내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눈가에 잔 주름이 잡힐 정도로 유쾌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공납 비리에 관련 된 관료의 음모를 캐내는 명탐정의 이야기다. 소재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등장 인물의 캐릭터는 특별하다.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 세 명을 주축으로 흘러가는 영화. 이들의 캐릭터는 서로 얽히고 설키며 영화의 재미를 가중 시켰다. :: 뻔뻔해도 밉지 않은 통쾌한 배우 김명민 :: 영화 에서는 파괴된 사나이, 내 사랑 내 곁에, 불멸의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은 없다. 등장..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내와 단 둘이 데이트를 딱! 한 번 했습니다. 어렵게 아이를 맡기고 빠듯한 시간을 쪼개어 연극 를 관람했습니다. 대학로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연애시절에나 가봤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인파 속에 밀려 극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연극 . 당시(2009년)에는 조재현, 정웅인, 안내상이 주연을 맡았었는데, 올해는 정보석과 조재현으로 바뀌었습니다. 2011년 1월 21일부터 시작 된 앙코르 공연을 보면서 제게 소중한 추억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안겨준 연극 를 다시 한 번 되 집어 봤습니다. 대학로의 한 극장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다양한 관객층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스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희 부부처럼 탄력을 잃어가는 ..

투어리스트, 혹평이 무색한 두 가지 치명적 매력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가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몰랐다.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이 출연 한다는 정보만을 알고 영화를 봤다.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안젤리나 졸리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미행하는 자들의 미행을 즐기며 이태리행 열차에 오른다. 그리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시작된다. 는 작품성이 있는 영화도 숨막히는 스릴이 있는 영화도 아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파워풀한 액션을 기대했던 나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고, 반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도 전혀 놀랍지가 않은 영화였다. 때문에 평점도 낮고 혹평들이 난무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점을 살짝 바꾸면 두 가지의 치명적인 매력이 보인다. 내 관점에서 본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안젤리나 졸리의..

사랑에 대한 날카로운 두 시선, 운명과 조작

사랑에 명확한 공식이 있을까. 정도(正道)가 있을까. 사랑이라는 말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너무도 흔한 말이지만, 명확한 답이 없는 단어다. 우리는 넘치는 사랑 속에서 살고 있지만 남녀간의 사랑은 참 쉬우면서도 어렵다. 때문에 많은 남녀가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또 즐거워하고 행복해 한다. 여기 사랑을 무지하게 얻고 싶은 두 남자가 있다. 이들은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욕망은 똑같지만 그 방식은 사뭇 다르다. 한 명은 운명적인 사랑을 쟁취하고, 또 한쪽은 조작 된 방법으로 사랑을 얻는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사랑에 골인 하는지 두 남자를 통해 날카롭게 살펴보자.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뻔한 멜로 속 운명적 사랑, 불량남녀 임창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그의 ..

<사춤>몸으로 말하는 미칠 듯 현란한 감동 스토리

Dance! Dance! Dance! 그 뜨거운 열정 속으로 말이 필요 없는 언어가 있다. 노는 이들의 문화도 아닌 신세대들만의 놀이 문화도 아닌 춤이 바로 그 ´New´ 언어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하려 든다. 하지만 춤은 솔직하다. 그리고 더욱 화려한 매력이 있다. 춤의 화려한 언어만큼 자기 자신을 더욱 솔직하게 그리고 돋보이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대한민국 여기저기에 춤바람이 일고 있다. TV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운동경기장에서 그리고 각종 댄스교실과 동호회, 심지어는 동네 헬스장에서까지...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폭발적인 음악과 쿵쾅거리는 힘찬 박동, 파워풀한 손짓, 발짓에 현란한 몸놀림, 흥건한 땀. 이렇듯 곳곳에서 감지되는 젊은 열기의 진원지를 다름 아닌 곳, 낙원상가..

현실과 영화 속 완벽한 비극, 동성애 그들

지난 일요일 밤 우연히 KBS 취재 파일 를 보게 됐다. 아직 우리 사회의 음지인 그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인권을 위한 방송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그들의 음지만을 다루며 비관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 방송을 보면서 동성애 영화 속의 비극적인 모습들이 생각났다. 영화는 현실의 재구성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아름답게 영화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간 접해온 동성애 영화들은 대부분 비극적이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조차 행복할 수 없는 그들이었다. 내가 접해 본 영화 중 이나 는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취재를 위해 본 최초의 동성애 영화였다. 당시 때문에 동성애 영화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 동안 접해 본 동성애 코드가 삽입 된 영화를 정리해봤다.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도 있고 단..

워리어스 웨이, 장동건이 대한민국을 빛나게 만든 영화

개봉 전부터 떠들썩 했던 영화 워리어스 웨이>를 봤다. 우리나라의 대표 꽃미남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 작 이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게다가 주연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에 그 설렘은 더했다. 그런데 결과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던가.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의 많은 질타를 받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외국 배우들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장동건에 만족했고, 마음을 더욱 활짝 열고 영화를 감상했다. 남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건 영화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감상하면 그만이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장동건만을, 한국인 만을 위한 영화였다. 왜 그런지 한 번 들여다 보자. 장동건만을 위한 영화    감독이 장동건의 외모, 연기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래..

초능력자, 유토피아를 꿈꾸는 최고의 결말

약 200만 명 정도의 관객, 관객들과 기자, 평론가들에게 6점 대의 평가를 받았던 영화 . 오히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나에게는 좋았다.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재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SF 스릴러 영화를 익살스러운 요소와 잘 접목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안겨주었다. 외모부터 매력적인 강동원과 고수의 연기도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강동원의 비열한 표정에서 배어나는 쓸쓸한 눈빛이 좋았고, 고수의 순수하면서도 강한 눈빛이 좋았다. 또한 많은 논란을 남겼던 의 결말도 나에게는 괜찮았다. 영화 의 말미에 나온다는 감독의 답변은 권선징악과 같이 단순히 교훈적인 내용이 아니다. 관객들은 결말이 말아먹은 영화라는 평을..